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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2)

전국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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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장의張儀나라를 위하여 합종을 깨고 연횡을 이루다
張儀爲秦破從連橫, 謂曰:
장의張儀나라를 위하여 합종을 깨고 연횡을 이루려고 연왕燕王에게 말하였다.
“大王之所親, 莫如趙.
“대왕에게 가깝기가 나라만한 나라가 없습니다.
以其姊爲妻, 欲幷代,
그러나 옛날 조왕趙王은 그의 누이를 대왕代王의 아내로 삼아 주고, 그 대나라를 겸병하려는 계획을 꾸몄습니다.
約與代王遇於之塞. 乃令工人作爲, 長其尾, 令之可以擊人.
그래서 대왕에게 구주句注의 요새에서 만나자고 약속해 놓고는, 공인工人을 시켜 먼저 금두金斗를 만들되 그 자루 끝을 길게 해서 사람을 내리쳐 죽일 수 있게 했습니다.
與代王飮, 而陰告廚人曰: ‘卽酒酣樂, 進熱歠, 卽因反斗擊之.’
그리고는 대왕代王과 술을 마시게 되자 몰래 부엌의 요리사에게 ‘술이 거나하게 오르면 너는 뜨거운 국물을 가져와 바치는 척하면서 금두金斗를 꺼내 대왕을 쳐 죽이거라.’ 하였습니다.
於是酒酣樂進取熱歠.
이에 술이 거나하게 취해 즐거움에 빠져 있을 때 뜨거운 국을 가져오라고 하였습니다.
廚人進斟羹, 因反斗而擊之, 代王腦塗地.
요리사는 국을 올리는 척하면서 금두로 대왕代王의 머리를 내리치니, 대왕은 골수가 땅에 흘러내려 죽었습니다.
其姊聞之, 摩笄以自刺也.
대왕의 처는 이 소식을 듣고 곧 비녀로 스스로 찔러 죽었습니다.
故至今有, 天下莫不聞.
그래서 지금도 그곳에 마계산摩笄山이라는 산이 있게 되었고, 천하에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자가 없습니다.
夫趙王之狼戾無親, 大王之所明見知也.
조나라 왕은 이처럼 포악무도하여 친근한 사람이 없는 것을 대왕도 밝히 아시는 바입니다.
且以趙王爲可親邪?
그런데도 이러한 조왕과 친선할 수 있다고 여기십니까?
, 再圍燕都而劫大王, 大王割十城乃卻以謝.
조나라가 일찍이 군대를 일으켜 연나라를 공격하여 수도까지 포위하여 대왕을 위협하자, 왕께서는 할 수 없이 10개 성을 떼어 주고 조나라에게 사죄한 후 물러가게 하였었습니다.
, 效以事秦.
지금 조나라는 민지澠池의 회합에 참가하여 진왕秦王조현朝見하고 장차 하간河間을 떼어 주고 진나라를 섬기겠다고 나섰습니다.
大王不事秦, 秦下甲雲中‧九原, 驅趙而攻燕, 則易水‧長城非王之有也.
대왕께서 만약 진나라를 섬기지 않다가는, 진나라는 곧 병력을 풀어 운중雲中구원九原을 공략하면서 조나라를 몰아 연나라를 치게 하면, 대왕의 역수易水장성長城은 대왕의 소유로 남지 않을 것입니다.
且今時趙之於秦, 猶郡縣也, 不敢妄興師以征伐.
지금 조나라는 진나라의 군현郡縣처럼 되어 있어서, 홀로 마구 남의 나라를 공격할 수 없습니다.
今大王事秦, 必喜, 而趙不敢妄動矣.
지금 대왕이 진나라를 섬긴다면 진나라는 틀림없이 기뻐할 것이며, 조나라도 혼자 망동妄動하지 못할 것입니다.
是西有强秦之援, 而南無齊‧趙之患,
이렇게 되면 대왕은 서쪽으로 강한 진나라의 원조가 있고 남으로는 나라‧조나라의 우환이 없어집니다.
是故願大王之熟計之也.”
그러니 대왕께서는 깊이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燕王曰:
연왕이 말하였다.
“寡人蠻夷辟處, 雖大男子, 裁如嬰兒, 言不足以求正, 謀不足以決事.
“나는 외딴 만이蠻夷의 땅에 처해 있어 비록 대남자大男子로 태어났으면서 하는 일은 어린아이와 같고, 말은 정도正道를 구하기에 부족하고, 계획은 일을 결단하기에 부족합니다.
今大客幸而敎之, 請奉社稷西面而事秦, 獻之尾五城.”
지금 다행히 대객大客께서 가르쳐 주시니 청컨대 사직을 받들어 서쪽의 진나라를 섬길 것이며 상산常山 변두리의 5개 성을 바치겠습니다.”
역주
역주1 : 이 장의 이야기는 《史記》 〈張儀列傳〉에도 실려 있으며, 같은 〈趙世家〉에도 관련 기록이 있다. 蘇秦이 죽자 張儀는 楚‧韓을 連橫으로 설득하고 秦으로 왔다. 秦 惠王은 五邑을 張儀에게 주어 武信君에 봉하고 다시 동으로 가서 齊‧趙를 거쳐 燕에 이르게 한다.
역주2 燕王 : 昭王으로 이름은 平이며, 王噲의 아들이다.
역주3 趙王 : 春秋 말기의 趙나라 襄子. 이름은 毋卹. 韓氏‧魏氏와 더불어 知伯을 멸한 후 더욱 강성해져서 三晉으로 전국 七雄에 끼게 된다.
역주4 代王 : 代는 古代 國名으로 지금 河北省 蔚縣 東北地. 그 왕의 이름은 알 수 없는데 趙 襄子에게 멸망되었다.
역주5 句注 : 산 이름. 雁門山, 혹 西陘山. 지금의 山西省 代縣 西北.
역주6 金斗 : 쇠로 만든 국자.
역주7 摩笄之山 : 摩는 磨. 笄는 비녀, 즉 송곳처럼 날카롭게 간 비녀처럼 생긴 산이란 뜻. 지금 河北省 蔚縣 東南.
역주8 趙興兵而攻燕 : 《史記》 〈張儀列傳〉에도 이 문장이 있으나 〈燕世家〉와 〈趙世家〉에 전혀 이런 싸움이 기재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司馬遷이 《史記》를 쓸 때 《戰國策》의 이 문장을 고증 없이 옮긴 듯하다.
역주9 趙王 : 武靈王 雍. 雄才가 있어 사방을 경략하고 재위 27년 만에 이들 惠文王에게 禪位하고 主父로 자처하였다.
역주10 入朝澠池 : 〈齊策〉 ‘張儀爲秦連橫’ 注 참고.
역주11 河間 : 지금의 河北省 河間縣.
역주12 秦王 : 惠文王. 곧 惠王. 孝公의 아들이며 武王 및 昭王의 아버지.
역주13 常山 : 즉 恒山. 中國 五嶽중의 北嶽.

전국책(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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