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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2)

전국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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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책(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301. 진진陳軫나라 사신이 되어 나라에 가다
爲秦使於齊, 過魏, 求見. 犀首謝陳軫.
진진陳軫나라 사신이 되어 나라에 가면서 나라를 통과하게 되어 서수犀首를 만나보겠다고 청하였지만 서수가 거절하였다.
陳軫曰:
진진이 말하였다.
“軫之所以來者, 事也.
“내가 위나라에 온 것은 일이 있어서이다.
公不見軫, 軫且行, 不得待異日矣.”
그런데 그대가 나를 만나 주지 않으니 나는 곧 떠날 수밖에 없으며, 후일을 기다릴 필요도 없다.”
犀首乃見之.
서수는 이에 진진을 만났다.
陳軫曰:
진진이 서수에게 물었다.
“公惡事乎?
“그대는 일을 싫어합니까?
何爲飮食而無事?
무슨 이유로 밥은 먹으면서 일은 하지 않습니까?
[無事必來].”
[일이 없다면 반드시 날 찾아왔을 터인 데요.]”
犀首曰:
서수가 말하였다.
“衍不肖, 不能得事焉, 何敢惡事?”
“제가 불초하여 일을 잘 처리하지 못할 뿐이지 어찌 감히 일하기를 싫어하겠습니까?”
陳軫曰:
진진이 말하였다.
“請移天下之事於公.”
“청컨대 천하의 일을 그대에게 넘겨주겠소.”
犀首曰:
서수가 물었다.
“奈何?”
“무슨 뜻이오?”
陳軫曰:
진진이 말하였다.
使以車百乘使於楚,
위왕魏王께서 이종李從에게 수레 1백 승으로 초나라 사신으로 가도록 하였습니다.
公可以居其中而疑之.
공께서는 그 중간에서 이를 의심하게 해야 합니다.
公謂魏王曰: ‘臣與燕‧趙故矣,
공께서 위왕에게 ‘저는 나라‧나라와 친합니다.
數令人召臣也, 曰無事必來.
그들이 자주 저를 초청하였지만 저는 일이 없이 한가할 때 가겠다고 거절하였었습니다.
今臣無事, 請謁而往.
지금 저는 한가한 때이니 청컨대 뵈온 후 찾아가 보겠습니다.
無久,
오랜 시간은 필요 없습니다.
旬‧五之期.’
열흘이나 닷새 정도면 됩니다.’라고 하십시오.
王必無辭以止公.
그러면 임금도 그대를 저지시킬 뚜렷한 명분이 없어 허락하고 말 것입니다.
公得行, 因自言於廷曰: ‘臣急使燕‧趙, 急約車爲行具.’”
공은 가기를 결정하고 이에 스스로 조정에서 ‘내가 급히 연나라‧조나라에 사신으로 가야 하니, 어서 수레와 여행 도구를 갖추도록 하라.’고 널리 알리십시오.”
犀首曰:
서수가 말하였다.
“諾.”
“좋은 생각이오.”
謁魏王,
그리고는 위왕을 알현하였다.
王許之, 卽明言使燕‧趙.
왕이 이를 허락하자 서수는 자신이 연‧조 두 나라 사신으로 간다는 것을 널리 알렸다.
諸侯客聞之, 皆使人告其王曰:
각 제후들의 외교관들이 이를 듣고 모두 각각 자신들의 고국에 이 사실을 알렸다.
“李從以車百乘使楚, 犀首又以車三十乘使燕‧趙.”
“이종은 수레 1백 승으로 초나라 사신으로 갔고, 서수가 다시 수레 30승으로 연‧조 두 나라에 사신으로 갑니다.”
聞之, 恐後天下得魏, 以事屬犀首, 犀首受齊事.
제왕齊王이 그 말을 듣자 자신이 위나라와의 맹약에 제일 뒤질까 두려워 모든 일을 서수에게 위촉하여 서수는 제나라의 일을 맡게 되었다.
魏王止其行使.
이를 안 위나라 왕은 서수의 출행出行을 막았다.
燕‧趙聞之, 亦以事屬犀首.
이번에는 연‧조 두 나라가 이 소식을 듣자 역시 자신의 국사를 서수에게 위촉해 왔다.
楚王聞之, 曰:
초왕楚王(회왕懷王)은 이를 듣고 말하였다.
“李從約寡人, 今燕‧齊‧趙皆以事因犀首,
이종李從이 이미 과인과 맹약을 맺었는데 지금 연나라‧제나라‧조나라가 모두 서수에게 일을 위촉하였다.
犀首必欲寡人,
서수는 틀림없이 나를 필요로 할 것이다.
寡人欲之.”
나 또한 그에게 맡기고자 한다.”
乃倍李從, 而以事因犀首.
그리고는 이종과 맺었던 약속을 파기하고 대신 모든 일을 서수에게 위촉하고 말았다.
魏王曰:
그제야 위왕은 이렇게 말하였다.
“所以不使犀首者, 以爲不可.
“내가 서수를 출국하지 못하게 묶어둔 것은 일을 그르칠까 해서였다.
四國屬以事, 寡人亦以事因焉.”
지금 네 나라가 모두 서수에게 일을 위촉시켜 놓았으니 이제 과인 역시 이 나라 일을 서수에게 부탁해야겠다.”
犀首遂主天下之事, 復相魏.
서수는 드디어 천하의 일을 주관하게 되었고, 위나라 재상의 자리도 다시 찾게 되었다.
역주
역주1 : 이 장의 내용은 《史記》 〈張儀列傳〉에도 있으나 이 장과 내용이 많이 다르다. 시기는 B.C.323년으로 보고 있다.
역주2 陳軫 : 秦나라 신하.
역주3 犀首 : 公孫衍. 魏나라 재상을 지냈다.
역주4 魏王 : 魏나라 惠王. 《史記》에는 襄王으로 되어 있다.
역주5 李從 : 魏나라 사신으로 楚나라에 갔던 인물. 《史記》에는 田需로 되어 있다.
역주6 齊王 : 齊의 宣王. 《史記》에는 閔王으로 되어 있다.
역주7 令(今) : 鮑彪本에 의하여 ‘今’으로 고쳤다.

전국책(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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