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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2)

전국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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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 소진蘇秦이 장차 합종合從하고자 하다
蘇秦將爲從, 北說燕文侯曰:
소진蘇秦합종合從하고자 북쪽 나라 가서 문후文侯에게 유세하였다.
“燕東有朝鮮‧遼東, 北有,
“연나라는 동쪽으로 조선朝鮮요동遼東에 접해 있고, 북쪽으로는 임호林胡누번樓煩이 있습니다.
西有, 南有. 地方二千餘里, 帶甲數十萬, 車七百乘, 騎六千疋, 粟支十年.
서쪽으로는 운중雲中구원九原이 있고, 남쪽으로는 호타呼沱역수易水가 둘러싸여 국토는 2천여 리에 대갑帶甲은 수십만이며 병거 7백 승에 기마騎馬는 6천 필, 게다가 양식은 10년을 지탱할 만합니다.
南有之饒, 北有棗之利, 民雖不由田作, 棗栗之實, 足食於民矣.
남쪽으로 갈석碣石안문鴈門의 풍요로움이 있고, 북쪽으로 조율棗栗의 산출이 풍부하여 백성이 비록 경작을 않는다 해도 대추와 밤만으로도 능히 식량으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此所謂天府也.
이를 일러 천부天府의 땅이라 하는 것입니다.
夫安樂無事, 不見覆軍殺將之憂, 無過燕矣. 大王知其所以然乎?
안악무사安樂無事하여 복군살장覆軍殺將의 근심이 없는 곳으로서 세상에 연나라 만한 곳이 없는데 대왕은 그 이유를 알고 계십니까?
夫燕之所以不犯寇被兵者, 以趙之爲蔽於南也.
연나라가 구병寇兵의 침범을 받지 않고 있는 것은 남쪽으로 나라가 방패가 되어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秦‧趙五戰, 秦再勝而趙三勝.
나라와 나라가 다섯 번 싸워 진나라가 두 번 이기고 조나라가 세 번 이겼습니다.
秦‧趙相弊, 而王以全燕制其後, 此燕之所以不犯難也.
그래서 진나라와 조나라는 서로 피해만 보고 말았는데 왕께서는 오히려 안전하게 그 뒤를 제압하고 있으니 이것이 연나라가 난을 당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且夫秦之攻燕也, 踰雲中‧九原, 過, 彌地踵道數千里, 雖得燕城, 秦計固不能守也.
또 진나라가 연나라를 공격하고자 하면 운중‧구원을 넘어 상곡上谷을 지나 길이 멀리 수천 리나 이어져 있어 비록 연나라의 을 얻었다 해도 진나라는 실로 이 땅을 지켜내기 어렵다는 것을 계산하게 됩니다.
秦之不能害燕亦明矣.
이처럼 진나라가 연나라에게 피해를 줄 수 없다는 것은 명확합니다.
今趙之攻燕也,
그러나 조나라가 연나라를 공격한다면 상황은 다릅니다.
發興號令, 不至十日, 而數十萬之衆, 軍於矣. 度呼沱, 涉易水, 不至四五日, 距矣.
군대를 호령하면 10일이 채 못 되어 수십만의 무리가 동원東垣에 진을 치게 되고, 호타呼沱를 건너 역수易水를 건너 4,5일이 넘지 않아 국도國都에 다다르게 됩니다.
故曰, 秦之攻燕也, 戰於千里之外; 趙之攻燕也, 戰於百里之內.
그러므로 진나라의 연나라 공격은 수천 리 밖의 싸움이요, 조나라의 연나라 공격은 1백 리 안의 싸움이라 말하는 것입니다.
夫不憂百里之患, 而重千里之外, 計無過於此者.
1백 리 안의 근심을 접어두고 수천 리 밖의 화환禍患을 중히 여기시다니 이보다 더 큰 잘못은 없을 것입니다.
是故願大王與趙從親, 天下爲一, 則國必無患矣.”
이런 까닭으로 대왕께서는 조나라와 종친從親하여 천하를 하나로 묶어두시면 나라의 근심이 틀림없이 사라질 것입니다.”
曰:
연왕이 말하였다.
“寡人國小, 西迫强秦, 南近齊‧趙.
“우리나라는 소국小國으로 서쪽으로는 진나라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고, 남쪽으로는 제나라와 조나라에 근접되어 있습니다.
齊‧趙, 强國也,
제나라‧조나라도 강국입니다.
今主君幸敎詔之, 合從以安燕, 敬以國從.”
지금 귀국의 주군主君께서 다행히도 선생을 보내어 합종의 방법으로 우리 연나라를 안정시킬 계획을 일러주시니, 공경히 나라를 들어 따르겠습니다.”
於是齎蘇秦車馬金帛以至趙.
이에 소진에게 거마車馬금백金帛을 선물로 주어 나라로 가도록 해주었다.
역주
역주1 : 이 내용은 《史記》 〈燕世家〉에도 실려 있으며, 蘇秦이 燕나라 文公에게 유세한 것은 B.C.334년의 일이다.
역주2 林胡‧樓煩 : 林胡는 국명으로 지금의 내몽고 지역. 樓煩은 春秋時代 北狄의 하나로 趙의 武靈王에게 멸망되었다. 山西省 西北쪽 寧武, 保德縣 등지.
역주3 雲中‧九原 : 雲中은 지금의 山西省 長城 밖 일대. 九原은 내몽고 西北部 일대.
역주4 呼沱‧易水 : 呼沱는 滹沱, 嘑沱로도 쓰며, 山西省 繁岐縣에서 발원하여 河北省을 거쳐 天津의 運河로 들어가는 물. 易水는 河北省의 易縣에서 발원하는 물.
역주5 碣石‧鴈門 : 碣石은 산이름. 지금의 山東省 海豐縣의 馬谷山이라 함. 鴈門은 역시 山 이름으로 山西省 代縣에 있음.
역주6 粟(栗) : 《史記》 〈蘇秦列傳〉에 의하여 ‘粟’을 ‘栗’로 고쳤다.
역주7 代‧上谷 : 代는 趙의 郡名으로 山西省 東北部 및 河北省의 蔚縣 부근. 上谷은 河北省의 중서부.
역주8 東垣 : 趙邑. 지금의 河北省 正定縣.
역주9 國都 : 지금의 북경 근처. 燕나라 서울 薊.
역주10 燕王 : 文侯. 원래 그 아들 易王 10년에 稱王하였지만 높여 부른 것이다.

전국책(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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