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 악양樂羊이 위魏나라 장수가 되어 중산中山을 공격하다
악양樂羊이 위魏나라의 장수가 되어 중산中山을 공격하였다.
그때 악양의 아들이 중산국에 있었는데, 중산국의 임금은 그 아들을 삶아 그 국물을 악양에게 보내었다.
악양은 막하幕下에 앉아 이를 받아 한 잔을 모두 마셔 버렸다.
“악양이 나 때문에 자기 아들의 살까지 먹었구나.”
“그 아들의 살까지 먹을 정도인데 누구의 살은 먹지 못하겠습니까!”
결국 악양이 중산국을 깨뜨리자 문후는 그 공을 상賞주면서도 그 마음을 의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