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臣之所以堅三晉以攻秦者, 非以爲齊得利秦之毁也, 欲以使攻宋也.
而
, 下親其上而守堅, 臣是以欲足下之速歸休士民也.
若復攻之, 其國必有亂, 而太子在外, 此亦擧宋之時也.
夫秦人貪, 韓‧魏危, 燕‧楚辟,
之地薄, 莫如於
.
殘亂宋, 得大齊, 定身封, 此百代之一時也.’ 以奉陽君甚
,
得大封, 齊無大異.
臣願足下之大發攻宋之擧, 而無庸致兵,
, 以觀奉陽君之應足下也.
縣陰以甘之, 循有燕以臨之, 而臣待忠之封, 事必大成,
足下果殘宋, 此兩地之
也, 足下何愛焉? 若足下不得志於宋, 與國何敢望也?
271. 제齊나라가 장차 송宋나라를 공격하려 하다
제齊나라가 장차 송宋나라를 치려 하자 진秦나라와 초楚나라가 이를 제지하였다.
제나라는 이에 조趙나라를 끌어들이려 하였지만 조나라 들어주지 않았다.
제나라는 이에 공손연公孫衍으로 하여금 〈조나라 재상〉 이태李兌에게 송나라를 친 다음 봉지封地를 주겠다고 달래었다.
“제가 삼진三晉을 견고히 하여 진秦나라를 치겠다는 것은 제나라가 진나라를 쳐서 훼멸시키는 틈의 이익을 얻고자 함이 아니라, 송나라를 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송나라는 태자太子를 왕으로 삼아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친히 여겨 견고하게 나라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족하足下께 속히 군대를 철수시켜 병사와 백성을 휴식시키도록 한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 송나라 태자가 도망가자 태자와 좋게 지내던 자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싸우려 하고 있습니다.
만약 지금 다시 송나라를 치면 그 나라는 틀림없이 큰 혼란에 빠질 것이며 태자가 국외에 있으니 이야말로 송나라를 칠 좋은 시기입니다.
저는 족하를 위해 공손연公孫衍을 봉양군奉陽君에게 보내어 이렇게 설득시켜 주셨으면 합니다.
‘그대는 몸이 늙었으니 봉지를 서둘러 확정짓지 않으면 안 된다.
그대의 봉지를 생각해 보면 송나라 땅만한 곳이 없으며 다른 나라 땅은 불가하다.
무릇 진나라는 탐욕스럽고 한‧위 두 나라는 위험한 곳이며, 연과 초 두 나라는 너무 편벽된 곳이며, 중산中山은 땅이 너무 박약薄弱하여 송나라의 음陰 땅 만한 곳이 없다.
송나라의 죄가 무거울 뿐 아니라 제나라는 그에 대한 원한도 깊다.
그 어지러운 송나라를 쳐서 큰 제나라의 힘을 얻고 봉지까지 결정된다면 이는 백대百代에 한 번 만날 기회이다.’ 그러면 봉양군이 이를 크게 탐내어 큰 봉지를 얻더라도 제나라가 얻을 이익에는 별로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저는 원하건대 족하께서 크게 병력을 일으켜 송나라를 들어치되 군사를 부릴 필요없이 군사들을 잠시 파종이 끝날 때까지 쉬게 하면서 봉양군이 족하를 위해 어떻게 나오는가를 보시면 됩니다.
음陰 땅을 현상懸賞하여 미끼로 쓰고, 연燕나라를 타일러 그 군대로 송宋나라를 치고, 우리는 제나라에 충성을 다하였다가 땅을 봉封해 주기를 기다리면 일이 크게 성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족하는 양안군襄安君에게 땅을 떼어 주어 저의 일이 성공되도록 도와 주십시오.
과연 송나라를 멸망시키기만 하면 이 두 땅을 봉封해 주는 것을 아까워할 게 무엇입니까 만약 족하께서 송나라에 대해 뜻을 이루지 못한다면 맹방盟邦인 〈연燕과 조趙가〉 어찌 감히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족하께서는 〈안양군에게 줄〉 그 땅을 저에게 주어 제가 연燕나라에 가서 타이르게 하고 조趙나라의 태도를 관망하면 족하께서는 송나라를 쳐서 무너뜨리고 천하를 결정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