君曰: “善.” 於是, 因廢雍疸‧彌子瑕, 而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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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위衛 영공靈公이 옹저癰疽와 미자하彌子瑕를 가까이 하다
위衛 영공靈公이 옹저癰疽와 미자하彌子瑕를 가까이하였다.
두 사람은 임금의 세력을 전횡하여 좌우 신하들이 임금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기 일쑤였다.
“지난밤에 저는 꿈속에 임금님을 보았습니다.”
“꿈속에서 아궁이 임금[조군竈君]을 보았습니다.”
“내가 듣기로 꿈에 임금을 보는 자는 동시에 꿈속에 태양을 보게 된다고 하였다.
그대는 꿈속에서 아궁이 임금을 꿈꾸었다 하고, 게다가 ‘임금[군君]’이라고까지 하였다.
그 해몽을 잘하면 모르겠거니와 그렇지 않으면 죽이겠다.”
“태양은 천하에 널리 비치는 것으로 그 어떤 한 가지 물건도 이를 가릴 수 없습니다.
그 앞에 사람 하나만 불을 쬐고 있어도 뒷사람은 그 불은 구경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지금 신臣은 어떤 사람이 임금의 앞을 가로막고 불을 쬐고 있는가 의심합니다.
이에 임금은 ‘옳다.’하고는 즉시 옹저와 미자하를 축출하고 대신 사공구司空狗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