是其可也, 未如是其明也, 而羣臣之知術也, 又非皆同也,
305. 장의張儀가 위魏나라를 진秦나라‧한韓나라에 연합하게 하고자 하다
장의張儀가 위魏나라를 진秦나라‧한韓나라와 연합시켜 제齊나라와 초楚나라를 공격하려 하였다.
그러나 혜시惠施는 위나라를 제나라와 초나라에 연합시켜 기병起兵해서 군사를 끌어 안고 있으려 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장의를 위해 임금 앞에서 장의 편을 들었다.
“작은 일에도 찬성하는 자와 반대하는 자가 반반씩인데 하물며 큰 일의 경우 어떻겠습니까?
우리 위나라를 진나라‧한나라와 연합시켜 제나라‧초나라를 공격하자는 것은 매우 중대한 사안입니다.
그런데 임금의 신하들 모두가 다 찬성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옳다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는데 그토록 명백하게 옳은 일입니까?
아니면 여러 신하들이 그 술책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그토록 똑같아서일까요?
사실 옳다고 하는 것도 아직 그처럼 명백한 것이 아니며, 신하들이 그 술책을 아는 것도 사실 모두 똑같은 것은 아닙니다.
이는 바로 그 반은 입을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군주를 위협하고 있는 것은 그 반을 잃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