觀三國之所求於秦而不能得者, 請以號三國以自信也;
觀
與澤之所不能得於薛公者也, 而公請之以自重也.”
어떤 사람이 위魏나라를 위하여 위염魏冉에게 말하다
어떤 사람이 위魏나라를 위하여 〈진秦나라 승상〉 위염魏冉에게 말하였다.
“공께서는 동방 여러 제후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셨습니까?”
“신장辛張‧양무택陽毋澤 등이 위왕魏王‧설공薛公‧공숙公叔 등에게 말하기를 ‘저는 싸움에 나갈 때 전거戰車에 선군先君의 위패를 싣고 국가와 선군에게 이렇게 맹약하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만일 제가 맹약을 깨뜨리면 청컨대 그 자리에서 제 목을 잘라 주십시오.
초왕楚王(頃襄王)은 그 나라를 모두 위염에게 맡김으로써 〈위염이 진나라와 연합하여〉 우리의 군주를 도모할까 하는 것입니다.
지금 그대가 동쪽으로 가서 초나라와 더불어 화호和好를 말하면 이는 장의張儀가 말한 우禹임금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되면 〈산동제국山東諸國〉이 그대의 일을 그르치려고 힘쓸 것입니다.
그대께서는 어서 그대의 봉지封地로 돌아가 초나라에게 덕을 베풀고, 아울러 설공薛公의 그대에 대한 태도를 관찰하느니만 못합니다.
그리고 삼국三國(齊‧위魏‧한韓)이 진秦나라에게 요구해도 진나라가 들어주지 않는 것이 무엇인가를 보고, 그대가 나서서 다시 진나라에게 청하여 진나라가 듣도록 해 줌으로써 삼국에게 스스로 신임을 얻어 두는 것입니다.
또 신장과 양무택이 요구하였으나 설공薛公에게 허락을 받지 못하는 일이 무엇인가를 살펴, 그대가 〈설공에게〉 요구하여 성사되게 해 주어 그대 스스로 높아지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