夫泄吾君臣之交, 而天下信之, 是其爲人也近苦矣.
위씨魏氏가 초왕楚王에게 소해휼昭奚恤을 악담하다
위魏나라가 사람을 보내어 소해휼昭奚恤을 초왕楚王 앞에서 헐뜯었다.
초왕은 이 사실을 당사자인 소자昭子에게 일러주었다.
“저는 조석으로 임금의 명령을 받들어 실행하고 있는데, 위나라가 우리의 군신 사이를 이간시키려 하니 저는 대단히 걱정됩니다.
저는 결코 위나라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닙니다.
무릇 우리 군신 사이의 일을 누설하여 천하가 이를 믿게 하는 것이니, 그런 위인은 아주 악합니다.
참으로 밖으로 누설하기를 어려워하지 않는데 어찌 안에서 무함하기를 어려워하겠습니까?
“과인이 알고 있는데, 대부大夫께서는 무엇을 근심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