夫亡寧者, 宜割二寧以求構; 夫得寧者, 安能歸寧乎?”
진秦나라가 위魏나라의 영읍寧邑을 함락시키자 위왕魏王(안희왕安釐王)이 사람을 시켜 진왕秦王(소왕昭王)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왕께서 영읍을 되돌려 주시면 제가 천하의 제후들 중 우선 먼저 귀국과 강화를 서두르겠습니다.”
〈그러자 진나라 재상〉 위염魏冉이 진왕에게 말하였다.
위왕은 천하의 다른 제후들을 더 이상 믿을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제일 먼저 우리와 강화를 맺자고 하는 것입니다.
무릇 영읍을 잃은 쪽에서 그의 두 배되는 땅으로 강화를 청해야지 영읍을 얻은 우리가 그 땅을 돌려주면서까지 강화를 할 필요가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