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田忌가 제齊나라를 도망하여 초楚나라로 가다
전기田忌가 제齊나라를 도망쳐 초楚나라로 가 버리자 추기鄒忌가 대신해서 재상이 되었다.
추기는 전기가 초楚나라의 힘을 등에 업고 제齊나라에 다시 복귀하지 않을까 걱정이었다.
“신이 전기를 초나라에 그대로 머물게 하겠습니다.”
“추기가 초楚나라와 사이가 좋지 않은 것은 전기가 초나라로부터 제나라에 복귀할까 걱정되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그러니 왕께서는 전기를 강남江南에 봉해서 전기를 제나라로 보낼 뜻이 없음을 보이십시오.
그러면 추기는 제나라를 다 들어 초楚나라를 섬기게 될 것입니다.
전기는 도망해 온 사람인데 봉지封地를 얻게 되면 틀림없이 왕을 덕스럽게 여길 것입니다.
그런 후 전기가 제나라에 돌아간다 해도 틀림없이 제齊나라로써 초나라를 섬기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이기二忌(田忌‧추기鄒忌)를 쓰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