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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2)

전국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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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國約而攻秦, 楚王爲從長, 不能傷秦, 兵罷而留於成皐.
“五國罷, 必攻市丘, 以償兵費.
君資臣, 臣請爲君止天下之攻市丘.”
市丘君曰: “善.” 因遣之.
魏順南見楚王曰:
“王約五國而西伐秦, 不能傷秦, 天下且以是輕王而重秦,
故王胡不卜交乎?”
楚王曰:
“奈何?”
魏順曰:
“天下罷, 必攻市丘以償兵費.
王令之勿攻市丘.
五國重王, 且聽王之言而不攻市丘; 不重王, 且反王之言而攻市丘.
然則王之輕重必明矣.”
故楚王卜交而市丘存.


381. 다섯 나라가 맹약하여 나라를 공격하다
다섯 나라가 맹약을 맺고 나라를 공격하면서 초왕楚王종약장從約長이 되어 진나라에게 크게 상처를 주지 못한 채 군대가 지쳐 성고成皐에 머물고 있었다.
위순魏順시구군市丘君에게 말하였다.
“다섯 나라가 지쳐 있으니 틀림없이 시구市丘 땅을 공격하여, 소비하였던 군비軍費를 보상하고자 할 것입니다.
그대가 저를 이용해 주시면 제가 그대를 위해 천하가 시구를 공격하는 일을 제지시키겠습니다.”
시구군이 ‘좋소.’ 하고는 위순을 초나라 왕에게 보내었다.
위순은 남쪽으로 가 초왕楚王(고열왕考烈王)을 만나자 말하였다.
“왕께서는 다섯 나라를 연합하여 서쪽으로 진나라를 쳤지만 진나라에게 상처를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천하 제후들은 왕을 가볍게 보고 진나라를 중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대왕께서는 어찌하여 외교의 판도를 점쳐 보지 않으십니까?”
초왕이 물었다.
“어떻게 말이오?”
위순이 말하였다.
“천하가 지쳐 있어, 틀림없이 시구市丘를 공격하여 전쟁 비용을 벌충하려고 합니다.
이때 왕께서 시구 공격을 제지해 보십시오.
다른 네 나라가 대왕을 중히 여긴다면 대왕을 말에 따라 시구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요, 만약 대왕을 중히 여기지 않는다면 대왕의 말에 반대하여 시구를 공격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대왕의 경중輕重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초왕은 네 나라와의 국교를 점쳐 보게 되었고, 시구는 그대로 존속되었다.


역주
역주1 : 五國 연합군이 成皐로 철수한 사건(270‧272장)의 발단은 趙나라 奉陽君에 의해 이루어졌었다.(B.C.288년) 五國은 韓‧趙‧魏‧齊‧楚나라를 가리킨다.
역주2 魏順 : 유세객인 듯하다.
역주3 市丘君 : 市丘는 韓나라의 속국인 듯하며 지역은 未詳. 그곳의 君長.

전국책(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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