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輕忘其薛,
, 而公獨脩虛信, 爲茂行, 明羣臣
, 不與伐齊者産, 以忿强秦, 不可.
021. 주최周最에게 “위왕魏王이 선생에게 국정을 맡긴 것은…”이라고 말하다
“위왕魏王이 선생에게 국정을 맡긴 것은 진秦나라와 연합하여 제齊나라를 치는 일을 귀히 여겼기 때문입니다.
지금 〈제나라의〉 설공薛公이 고주故主를 배반하고 자신의 설薛 땅을 가볍게 여겨, 자기 부친의 묘소조차도 돌보지 않고 있는데, 그대는 홀로 헛된 신의를 강구하고 미덕美德을 추구하여 위魏나라 여러 신하들에게 ‘옛 주인에게 충성한다’고 분명하게 밝히면서 제나라를 치는 사람들과 함께 하지 않아서 강한 진나라의 분노까지 사고 있으니 이는 안 될 일입니다.
그러니 그대는 위왕魏王과 설공薛公에게 ‘청컨대 왕을 위해 제나라로 가서 천하 제후들이 제나라를 해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진나라가 제나라를 침공하는 변란이 생기면 제가 위나라에 청하여 제나라를 구원하겠습니다.
또 변란이 없다면 왕께서는 진나라를 치면 됩니다.
또한 저는 제나라의 노예이니 대왕께서 천하와 교섭하는 일에 누를 끼쳐서는 안 됩니다.
왕께서는 저에게 많은 은사恩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제가 제나라로 들어가게 되면 대왕께서는 제나라 일로 더 이상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입니다’라고 말하느니만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