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楚攻齊, 大敗之, 而不敢深入者, 以魏爲將內之於齊而擊其後.
299. 제齊나라 위魏나라가 맹약하여 초楚나라를 치다
제齊나라와 위魏나라가 맹약을 맺고 초楚나라를 쳤다.
위나라는 동경董慶을 제나라에 인질로 보내어 놓고 있었다.
그런데 이 싸움에서 도리어 초나라가 제나라를 공격하여 대패시키게 되었는 데도 위나라는 제나라를 구해 주지 않았다.
〈제나라〉 전영田嬰이 노하여 인질인 동경을 죽이려 하였다.
이때 간이旰夷가 동경을 위하여 전영에게 말하였다.
“초나라가 제나라를 공격하여 크게 깨뜨리고도 감히 깊이 쳐들어오지 못하는 것은 위나라가 장차 제나라에 들어와 자기의 뒤를 칠까 해서입니다.
지금 동경을 죽이게 되면 이는 제나라에게는 더 이상 위나라의 도움이 없다는 것을 초나라에게 보여 주는 것밖에 안 됩니다.
그때 위나라가 노해서 초나라와 연합해 버리면 제나라는 틀림없이 위험해집니다.
동경에게 더욱 잘해 주어 위나라를 끌어들여 초나라가 의심을 갖도록 하느니만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