敎化喩於民,
, 足以爲治; 民無廉恥, 雖有十左氏, 將何以用之?”
위衛나라 사군嗣君 때 어떤 서미胥靡 하나가 위魏나라로 도망가자 위衛나라에서는 백금百金을 써서 그를 불러오려 하였지만 위魏나라에서 허락하지 않았다.
이에 위衛나라는 다시 좌씨左氏 땅까지 떼어 주는 조건을 내거니, 여러 신하들이 임금에게 간하였다.
“백금에다 좌씨 땅까지 주면서 일개 범죄자를 찾아오려 하시니 잘못된 일이 아닙니까?”
“작은 일이라 하여 다스림을 소홀히 하지 않으면 큰 난亂이 일어나지 않는다.
백성들에게 교화가 먹혀들기만 하면 3백 리밖에 안 되는 성城라도 족히 왕업을 이룰 수 있지만 백성들이 염치를 모른다면 비록 10개의 좌씨 땅이 있다 한들 어디에 쓰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