勝, 則是君之謀也, 君可以有功; 戰不勝, 田忌不進, 戰而不死, 曲撓而誅.”
성후成侯 추기鄒忌가 제齊나라의 재상이 되고, 전기田忌가 장군이 되었는데,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
“공公께서는 어찌하여 왕에게 위魏나라를 치자고 주장하지 않습니까?
이기면 당신의 계획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당신이 유공자有功者가 될 것이요, 싸움에 지면 전기가 진군進軍하지 않았거나 전사戰死하지 않았거나 용기가 없어 패했다고 책임을 물어 죽일 수 있습니다.”
추기는 그럴 듯하게 여겨 왕을 달래어 전기로 하여금 위나라를 치게 하였다.
전기가 세 번 싸워 세 번 다 이기자 추기가 공손한에게 고하였다.
공손한은 사람을 시켜 10 금金을 가지고 시장에 나가 점을 치도록 하였다.
우리 전기 장군이 세 번 싸워 세 번 다 이겨 천하에 위세를 떨치고 있다.
장차 큰 일을 벌이려고 하는데 길吉하겠는가?”
점쟁이가 밖으로 나가 사람을 시켜 점치러 온 자를 붙들어 왕 앞에서 점을 치려고 한 말을 증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