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8. 성양군成陽君이 한韓‧위魏나라에게 진秦나라 말을 듣게 하려 하다
성양군成陽君이 한韓나라와 위魏나라에게 진秦나라의 말을 듣게 하고자 하였으나 위왕魏王은 이를 불리하게 여겼다.
“왕께서는 몰래 사람을 시켜 성양군에게 이렇게 전하도록 하느니만 못합니다.
‘그대가 진나라에 들어가면 진나라는 반드시 그대를 감금해 버리고, 그대의 한韓나라로부터 많은 땅을 할양받으려 할 것이다.
한나라에서 이를 들어주지 않으면 진나라는 그대를 머물러 둔 채 한나라를 치게 된다.
그러니 그대는 차라리 천천히 진나라로 가면서 진나라에게 인질人質을 요구하도록 하느니만 못하다.’ 그렇게 되면 성양군은 틀림없이 진나라에 가지 않으려 할 것입니다.
진나라와 한나라가 감히 연합하지 않는 한 왕께서는 위치가 높아지게 마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