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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2)

전국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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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 客見趙王
281. 조왕趙王을 뵙다
客見趙王曰:
어떤 객이 조왕趙王(효성왕孝成王)을 뵙고 말하였다.
“臣聞王之使人買馬也, 有之乎?”
“제가 듣기로 왕께서 사람을 시켜 말을 사러 보내시려 한다는데 그런 일이 있습니까?”
王曰: “有之.”
“그렇소.”
“何故至今不遣?”
“그럼 왜 아직까지 사람을 보내지 않고 있습니까?”
王曰: “未得相馬之工也.”
“아직 말을 잘 볼 줄 아는 사람을 찾지 못하였소.”
對曰: “王何不遣建信君乎?”
“왕께서는 어찌 건신군建信君을 보내지 않습니까?”
王曰: “建信君有國事, 又不知相馬.”
“그는 국사를 맡고 있고, 게다가 말에 대해서는 모르오.”
曰: “王何不遣乎?”
“그러면 어찌 기희紀姬를 보내지 않습니까?”
王曰: “紀姬婦人也, 不知相馬.”
“기희는 아녀자여서 말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소.”
對曰: “買馬而善, 何補於國?”
“말을 잘 사면 국가에 어떤 보탬이 됩니까?”
王曰: “無補於國.”
“나라에 보탬은 없지요.”
“買馬而惡, 何危於國?”
“말을 잘못 사면 나라에 어떤 위험이 있습니까?”
王曰: “無危於國.”
“나라에 위험이 될 것은 없소.”
對曰: “然則買馬善而若惡, 皆無危補於國. 然而王之買馬也, 必將待工.
“그렇다면, 말을 잘 사거나 잘못 사거나 모두 나라에 아무런 위험이나 이익이 없는 데도 말 한 필을 사면서 그처럼 반드시 전문가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今治天下, 非也, 國家爲虛戾, 而社稷不血食,
그런데 지금 천하를 다스림에 있어서는, 거착擧錯를 잘못하면 국가가 폐허가 되고 사직社稷혈식血食도 바치지 못하게 됩니다.
然而王不待工, 而與建信君, 何也?”
그런데도 왕은 국가를 잘 다스릴 사람을 기다리지 아니하고 건신군에게 모두 넘겨 주고 있으니 어찌 된 일입니까?”
趙王未之應也.
왕은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客曰:
객이 말하였다.
之法, 有所謂者, 王知之乎?”
연곽燕郭점법占法 중에 소위 상옹桑雍이라는 게 있는데 왕께서는 이를 알고 계십니까?”
王曰:
왕이 말하였다.
“未之聞也.”
“들어본 적이 없소.”
“所謂桑雍者, 便辟左右之近者, 及夫人優愛孺子也.
“이른바 상옹이란 바로 근신近臣 등 왕 가까이 있는 자, 부인夫人, 가무歌舞하는 예인藝人, 나이 어린 미녀 등을 말합니다.
此皆能乘王之醉昏, 而求所欲於王者也.
이들은 한결같이 왕이 혼취昏醉한 틈을 이용하여 왕으로부터 자기 필요한 욕구를 다 채우고 있는 자들입니다.
是能得之乎內, 則大臣爲之枉法於外矣.
이들이 궁중 안에서 이런 짓을 하면 대신들은 그들대로 밖에서 법을 굽혀 욕심을 채우게 됩니다.
故日月暉於外, 其賊在於內,
그래서 해나 달처럼 밝으신 왕의 빛도 겉만 비치고 있을 뿐 안에 숨어 있는 화해禍害는 비추지 못하는 것입니다.
謹備其所憎, 而禍在於所愛.”
그러니 미워하는 자에 대한 방비를 조심해야 함은 물론, 사랑하는 자에게 화가 숨어 있는 것도 유의하여야 합니다.”
역주
역주1 紀姬 : 趙王의 寵姬.
역주2 擧錯 : 擧는 擧用‧擢用, 錯은 捨棄, 免職.
역주3 燕郭 : 어떤 本에는 ‘郭偃’으로 되어 있다. 春秋時代 晉나라의 占을 치는 大夫.
역주4 桑雍 : 雍은 癰, 즉 ‘桑癰’으로도 쓰며, 뽕나무 속의 蠹蟲으로 그 뽕나무를 죽게 만드는 일.

전국책(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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