夫鄕邑老者而先受坐之, 士子入, 而問其賢良之士而師事之,
幽莠之幼也似禾,
之黃也似虎, 白骨疑象,
類玉,
291. 서문표西門豹가 업鄴 땅의 영令이 되다
서문표西門豹가 업현鄴縣의 현령이 되어 위魏 문후文侯에게 부임 인사를 하게 되었다.
“그대는 가서 반드시 공을 세워 이름을 이루시오.”
“감히 여쭙겠습니다. 공을 세우고 이름을 이룸에는 역시 어떤 기술이 있습니까?”
무릇 〈그곳에 가〉 그 마을의 노인들이 오면 먼저 자리를 내어 앉도록 하며, 공부하는 선비들이 오면 현량한 선비를 물어 그를 스승으로 모시시오.
그리고 남의 미덕美德은 덮어두고 남의 잘못을 들추어내기를 좋아하는 자들은 잘 참고하여 알아보시오.
대개 물건이란 서로 닮은 것 같으나 진짜가 아닌 경우가 많소.
유유幽莠는 어릴 때 벼이삭처럼 보이고, 여우驪牛는 마치 호랑이처럼 보이며, 또 백골白骨은 상아象牙 같으며, 무부武夫는 옥돌처럼 보이지요.
이는 모두가 비슷하게 닮았지만 진짜가 아닌 것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