吾嘗從
,
, 東數十里, 有
엽려촌獵閭村, 後百官受馬糧在
진양晉陽東百餘里
항구성亢仇城側。
及檢
, 乃知
엽려獵閭是舊
엽여취餘, 亢仇舊是
亭, 悉屬
상애현上艾。
時
태원太原 欲撰
향읍기주鄕邑記注, 因此二名聞之, 大喜。
내가 언젠가 병주幷州로 행차하던 북제北齊의 문선제文宣帝를 수행하느라 정형관井陘關으로부터 들어가 상애현上艾縣으로 올라가자니, 그 동쪽으로 수십 리 떨어진 곳에 엽려촌獵閭村이 있었고, 나중에 백관百官들이 진양晉陽 동쪽 백여 리에 떨어져 있던 항구성亢仇城 옆에서 말먹이를 보급받았다.
이 두 곳이 본래 어떤 땅인지 아무도 알지 못하여 고금古今을 통해 널리 〈유래를〉 찾아보았으나 모두들 알 수가 없었다.
마침내 《자림字林》과 《운집韻集》을 검토해보고 그제야 엽려獵閭는 옛적의 엽여취䜲餘聚였으며, 항구亢仇는 옛적의 만구정䜱䜪亭으로 모두 상애현上艾縣에 속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때마침 태원太原의 왕소王劭가 《향읍기주鄕邑記注》를 편찬하고자 하였으므로 이 두 지방의 이름을 그에게 들려주었더니 크게 기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