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後漢書》:“酷吏
爲
守, 涼州爲之歌曰:‘寧見
穴, 不入
。’”
而江南書本“穴”皆誤作“六”。學士因循, 迷而不寤。
28. 《후한서後漢書》 〈혹리열전酷吏列傳〉의 ‘혈穴’
《후한서後漢書》에 “혹리酷吏 번엽樊曄이 천수군天水郡의 태수太守가 되자 양주涼州에서는 이 때문에 노래하기를 ‘차라리 새끼를 젖먹이는 범의 굴[혈穴]은 들여다보아도, 기성현冀城縣의 관아에는 들어가지 않으리.’라고 하였다.”는 기사가 있다.
그런데 강남江南의 판본에는 ‘혈穴’이 모두 ‘육六’으로 잘못되어 있다. 학자들은 이를 답습하여, 미혹된 채 깨닫지 못하고 있다.
무릇 범이나 표범이 굴[혈穴]에서 사는 것은 사리事理가 분명한 일이다. 그래서 반초班超는 “범의 굴[혈穴]을 더듬지 않고서야 어찌 범 새끼를 손에 넣을 수 있겠는가?”라고 하였던 것이다.
어찌 〈굴속에 있는〉 범이 여섯[육六] 마리인지, 일곱 마리인지를 따져보는 일이 당키나 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