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顔氏家訓(2)

안씨가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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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東宮舊事》의 ‘六色罽䋿’
又問:“《東宮舊事》‘六色’, 是物? 當作何音?”
答曰:“案:《說文》云:‘。’ :‘塢瑰反。’
又郭璞注亦云:‘, 細葉蓬茸生。’
今水中有此物, 一節長數寸, 細茸如絲, 圓繞可愛, 長者二三十節,
又寸斷五色絲, 線股間繩之, 以象莙草, 用以飾物, 卽名爲莙;
於時當六色罽, 作此莙以飾
張敞因造糸旁畏耳, 。”


38. 《동궁구사東宮舊事》의 ‘육색계외六色罽䋿
또 물었다. “《동궁구사東宮舊事》의 ‘여섯 빛깔의 계외罽䋿’란 어떤 물건이며 어떻게 읽어야 합니까?”
내가 대답하였다. “생각건대,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는 이란 우조牛藻이니, 와 같이 읽는다.’고 하였으며, 《설문음은說文音隱》에서는 ‘독음이 오괴반塢瑰反(외)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육기陸機가 말한바, ‘취조聚藻는 잎이 쑥대 같다.’고 한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곽박郭璞도 《삼창三蒼》을 주석하면서 ‘, 곧 취조聚藻조류藻類의 일종인데 가는 잎이 쑥대처럼 무성하게 났다.’고 하였지요.
지금도 수중水中에 이러한 식물이 있습니다. 한 마디의 길이가 수촌數寸 남짓한데, 가늘게 우거진 것이 실과 같고 둥글게 감싼 모양이 어여쁩니다. 긴 것은 마디가 2, 30개나 되는데, 여전히 이라고 부르지요.
또 오색실을 1 길이로 잘라 실 가닥 사이에 가로로 놓고 끈으로 묶어 군초莙草 모양을 만든 후, 이것으로 물건을 장식하는데 이런 것을 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당시에는 여섯 빛깔의 융단을 짤 때에 이러한 을 만들어 허리띠를 장식했습니다.
장창張敞은 그래서 자의 편방偏旁자를 써서 〈라는〉 글자를 만든 것일 뿐이니, 〈그 발음은〉 마땅히 가 되어야 합니다.”


역주
역주1 罽䋿(계외) : 융단의 가장자리 장식이다. 罽는 毛織物로 양탄자나 융단[毛氈]을 가리킨다. 《說文解字》 系部에 의하면 “罽란 서방 胡族들이 짐승의 털로 짠 피륙이다.”라고 하였으니, 段玉裁는 이에 대하여 “毳(취)란 짐승의 가는 털이니 이것으로 짠 피륙을 罽라 한다.”고 주석하였다.[역자]
역주2 何等 : 漢‧魏나 六朝 시대 사람들의 관용어이다.[王利器]
‘무슨[什麽]’의 뜻이다.[역자]
역주3 莙(군)牛藻也 讀若威 : 君과 威 두 글자는 고대에는 그 독음이 가까워서 通用된 것이다. 예컨대 君姑(남편의 어머니)를 威姑라고도 한 것이 그 증거이다. 이 때문에 許愼은 “莙은 威와 같이 읽는다.”라고 한 것이다.[王利器]
《廣雅》 〈釋親〉에 보이는 王念孫의 疏證에 의하면 “威姑란 곧 《爾雅》에서 말하는 君姑의 뜻이다.”라고 하였다.[역자]
역주4 音隱 : 《隋書》 〈經籍志〉에 의하면 “《說文音隱》은 4권이다.”라고 하였다.[盧文弨]
《說文音隱》은 지금 畢沅의 輯本이 전한다.[王利器]
역주5 陸機所謂……葉如蓬者也 : 《隋書》 〈經籍志〉에 의하면 “《毛詩草木蟲魚疏》는 2권이며, 烏程令 벼슬을 지낸 吳郡(지금의 江蘇省 蘇州市) 출신 陸機가 지었다.”라고 하였다.[趙曦明]
《經典釋文》 〈序錄〉에 의하면 “陸璣는 자가 元恪으로, 吳나라에서 太子中庶子, 烏程令 등의 벼슬을 지냈다.”라고 하였다. 顔之推가 인용한 구절은 《詩經》 〈召南 采蘋〉편의 ‘于以采藻’ 句의 아래에 있다.[盧文弨]
《毛詩正義》에서는 陸機를 인용하며, “藻는 水草이다. 물 밑의 바닥에서 자라는데 줄기는 굵기가 비녀만 하고, 잎은 쑥대 같으며 聚藻라고 한다.”라고 하였다.[王利器]
역주6 三蒼 : 《三蒼》에 대하여는 본편 45 주 1) 참조.[역자]
역주7 蘊(온)藻之類也 : 程小銘의 《顔氏家訓全譯》(貴陽:貴州人民出版社, 1995)에서는 蘊이 薀과 통한다고 하여 蘊을 薀藻로 보고 薀을 聚의 뜻으로 풀이하여 薀藻는 곧 聚藻를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이를 좇는다.[역자]
역주8 : 周法高는 “《太平御覽》의 인용문에 의하면, 然자가 生자의 앞에 있다.”고 하여 앞 구절을 ‘細葉蓬茸然生’으로 보았다. 뒷 문장을 역접으로 해석할 이유가 없으므로 이를 취한다. ‘茸生’과 ‘茸然生’의 의미상 차이는 없다.[역자]
역주9 猶呼爲莙 : 지금 사람들은 모두 薀이라고 말하므로, 이는 威와는 雙聲 곧 初聲이 같은 字들로 讀音이 聲轉 관계에 놓여 있다.[盧文弨]
역주10 橫著(착) : 가로로 끼워놓다.[역자]
역주11 : 묶다[紲]. 紺은 흑자주색[天靑色]의 뜻이나, 周法高에 의하면 “《太平御覽》에는 紺이 紲(설)자로 되어 있다.”고 하므로, 여기서는 ‘묶다[紲]’의 뜻으로 풀이하였다.[역자]
역주12 緄(곤)帶 : 짜서 만든 허리띠이다.[역자]
역주13 宜作隈(외) : 宋本에는 이 절에 보이는 책 이름 《音隱》 아래 “아마 이것은 隈자가 아닌가 한다.[疑是隈字]”라는 네 글자가 있다. 이는 《音隱》이 책이름인 줄을 모르고, 莙자를 위하여 讀音을 부연하여 표기한 것이라 잘못 생각했기 때문에 그리 한 것일 뿐이다.[盧文弨]
䋿자를 설명하기 위하여, 顔之推는 이곳에서 ‘讀音이 같거나 비슷한 字들은 意味가 같아지는 경향이 있다.[音義相依]’는 취지의 訓詁方式을 쓰고 있다.[역자]

안씨가훈(2)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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