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顔氏家訓(2)

안씨가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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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잘못 부른 자신의 이름
, 與工、公、功三字不同, 殊爲僻也。
; 名琨, 自稱爲袞; 名洸, 自稱爲汪; 名, 自稱爲


10. 잘못 부른 자신의 이름
하북河北에서는 자를 고종절古琮切반절反切하고 있어, 세 자와는 〈반절하자反切下字의 독음이〉 다른데, 매우 잘못된 일이다.
근래 어떤 사람들은, 이름이 (섬:[xiān])인데 스스로 (섬:[jiān])으로 부르거나, 이름이 (곤:[kūn])인데 스스로 (곤:[gǔn])으로 부르며, 이름이 (광)인데 스스로 (왕)으로 부르거나, 이름이 (약)인데 스스로 (삭)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는 비단 음운이 잘못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자손이 피휘避諱하는 데에도 혼란스럽게 만드는 짓이다.


역주
역주1 河北切攻字爲古琮……殊爲僻也 : 《經典釋文》 〈敘錄 條例〉에 의하면 “게다가 登(曾攝 開口呼 1等字)과 升(曾攝 開口呼 3等字)을 함께 같은 韻으로 여기거나, 攻과 公을 두 개의 다른 독음자로 나누기도 하는데, 이에 짝할 만한 예들은 아마도 합당한 것들이 아닐 것이다.”라고 하였다.[王利器]
역주2 河北切攻字爲古琮 : 攻자는 《切韻》(王寫本 第二種)에 의하면, 2개의 反切音이 있다. 하나는 ‘攻擊하다’의 뜻으로 東韻에 속하여 公‧工‧功과 같은 同音字群에 놓여져 있으니 독음이 古紅反(공)이며, 또 다른 하나는 ‘征伐하다’의 뜻으로 冬韻에 속하여 독음이 古冬反(공)이다. 두 反切音은 초성자음 성모는 같으나 중성모음 이하 운모는 다른데, 여기서 ‘河北에서는 攻자를 古琮切(공)로 反切하고 있다.’고 한 것은 곧 《切韻》의 古冬反(공)과 독음이 부합된다. 顔之推는 攻은 마땅히 古紅反(공)의 독음으로 읽어야 하며, 河北의 독음은 아마 합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긴 것이다.[周祖謨]
역주3 比世有人名暹(섬) 自稱爲纖(섬) : 《廣韻》에 의하면, 暹과 纖은 모두가 息廉切인데, 顔之推는 어떤 독음으로 읽었다는 것인지 알지 못하겠다.[盧文弨]
역주4 䋤(약) : 宋本의 原注에 의하면 독음이 藥(약)과 같다.[趙曦明]
역주5 獡(삭) : 宋本의 原注에 의하면 독음이 爍(삭)과 같다.[趙曦明]
역주6 非唯音韻舛錯 亦使其兒孫避諱紛紜矣 : 대개 同音字를 피하기가 어려워짐을 말한 것이다.[趙曦明]
여기서는 당시 발음의 부정확함을 이것저것 토론한 것이다. 顔之推의 이 논의로 짐작해보건대 그 어느 것도《切韻》과 부합하지 않음이 없다. 陸法言은 《切韻》 〈序〉에서 일찍이 ‘다시금 빼어난 것만 뽑아내고 거친 것들은 삭제하고자 하였던바, 顔之推와 蕭該가 결정한 바가 많았다.’고 하였으니, 이를 통해 《切韻》에서 성모와 운모를 분석함에 대부분 顔之推의 견해에 근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周祖謨]

안씨가훈(2)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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