其
之家, 或十數年間, 未相識者, 惟以
贈遺, 致殷勤焉。
爭訟曲直,
, 車乘塡街衢, 綺羅盈
, 代子求官, 爲夫訴屈:
南間
, 皆事外飾, 車乘衣服, 必貴齊整, 家人妻子, 不免飢寒。
하북河北,
, 綺羅金翠, 不可廢闕,
奴, 僅充而已。
강남江南의 부녀자들은 외부 사람과 교유가 거의 없다.
사돈집안끼리도 때로는 십수 년 동안 서로 얼굴을 알지 못한 채, 다만 사람을 보내 안부를 묻거나 선물을 보내어 정중한 마음을 표시할 뿐이다.
업鄴 지역의 풍속은 전적으로 여자가 집안을 맡는다.
소송을 벌여 옳고 그름을 다투고, 찾아가 뵙고 맞이해 접대하느라, 수레가 거리를 메우고 비단 치마저고리〈를 입은 부녀자〉가 관아에 가득하며, 자식 대신 벼슬을 구하기도 하고 남편을 위해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것이 바로 항주恒州와 대군代郡 일대에 전해오는 유풍遺風이리라!
남쪽에서는 가난하여 가진 게 없어도 다들 외양을 꾸미는 데 치중하여 수레와 의복은 반드시 말쑥하게 갖추지만 집에 있는 처자식들은 춥고 배고픔을 면치 못한다.
하북河北에서 남들과의 교유는 안주인이 주관하는 경우가 많아서, 비단옷과 금, 비취 등의 패물은 빠뜨려서는 안 되지만 〈남자가 사용하는〉 비쩍 마른 말과 초췌한 노비는 겨우 명색이나 갖출 뿐이다.
부부간의 호칭 예절에 있어서도 때로는 〈상대를〉 ‘얘, 쟤’라고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