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顔氏家訓(1)

안씨가훈(1)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안씨가훈(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4. 저자거리와 다름없는 婚姻 世態
近世嫁娶, 遂有賣女納財, 買婦輸絹, 比量父祖,
, , 市井無異。
在門, 或傲婦擅室,
貪榮求利, 反招羞恥, 可不愼歟!


14. 저자거리와 다름없는 婚姻 世態
혼인婚姻 상대는 평범한 집안으로 하라는 것이 〈9세조世祖이신〉 정후靖侯(顔含)께서 정해놓으신 규칙이다.
근자에 세상에서는 시집장가를 보내면서, 딸을 팔아 재물을 들이고 비단을 보내 며느리를 사며,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비교하고 조그만 것까지 따지고 견주면서, 많이 얻고 적게 주려는 행태가 저자거리나 다름없게 되었다.
〈그 결과〉 때로는 비천한 사위가 가문家門에 들어오기도 하고 거만한 며느리가 집안을 좌지우지하기도 한다.
허영을 탐하고 이익을 구하려다 도리어 치욕을 불러오게 되니, 조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역주
역주1 婚姻素對 : 《晉書》 〈衛瓘傳〉에서 “武帝가 衛瓘의 넷째 아들 宣을 繁昌公主에게 장가들도록 조서를 내리자, 瓘은 자신이 諸生의 맏이라고 여기고, 혼인 상대가 미천한 素族[婚對微素]이라며 상소를 올려 고사하였다.”라 하였다.[盧文弨]
王羲之의 帖에서 “中郞의 딸은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오늘의 혼인상대[婚對]는 다시는 얻지 못할 걸세.”라 하였고, 또 “두 가족이 예전 혼인상대[舊對]였으므로 諸葛을 도우려는 것이니, 만약 집안이 가난해서라면 직접 자금을 대어 혼사를 거들어야 할 것이오.”라 하였다. 《全晉文》 26에 나오는데, 이 ‘對’자의 의미와 같다.[王利器]
素族을 혼인상대로 하다. 素는 素族, 즉 權門勢家가 아닌 평범한 집안을 뜻하고, 對는 짝, 혼인상대를 뜻한다.[역자]
역주2 靖侯 : 《晉書》 〈孝友傳〉에서 “顔含은 字가 宏都이고 琅邪 莘縣 사람이다. 蘇峻의 토벌에 참여한 공으로 西平縣侯에 봉해졌고 侍中에 임명되었다. 桓溫이 顔含과 婚姻 관계를 맺고자 하였으나, 含은 상대 집안이 번창하다고 하여 허락하지 않았다. 벼슬에서 물러나 20여 년 지나 93세에 죽었는데, 諡號를 靖侯라 하였다.”라고 했다.[趙曦明]
顔之推의 9世祖 顔含의 諡號이다.[역자]
역주3 成規 : 본서 제13 〈止足〉篇에서 “靖侯께서 자손들에게 주의시키기를 ‘혼인에 있어 권문세가를 탐하지 말라.’라고 하셨다.”라 하였다.[郝懿行]
《顔魯公集》 〈晉侍中右光祿大夫本州大中正西平靖侯顔公大宗碑銘〉에서 “桓溫이 婚姻 관계를 맺고자 하였으나 집안이 번창하다는 이유로 허락하지 않고, 자손들에게 주의시키기를 ‘지금부터 벼슬은 녹봉이 이천 석이 넘지 않도록 하고, 혼인할 때 世家를 탐하지 말라.’고 하셨다.”라 했다.[王利器]
역주4 計較錙銖(치수) : 아주 조그마한 것을 가지고 견주고 살피다. 錙銖는 아주 작은 것, 극소량을 뜻한다. 본래 錙와 銖는 모두 무게의 단위로서, 銖는 24분의 1兩이고, 錙는 6銖의 무게를 나타낸다.[역자]
역주5 計較錙銖 : 치수
역주6 責多還少 : 요구하는 것은 많고 돌려주는 것은 적다. 즉 많이 받고 적게 돌려주다.[역자]
역주7 猥壻 : 猥는 鄙賤함을 말한다. 본서 제6 〈風操〉篇에 ‘猥人’이라는 표현이 있고, 《北史》 〈楊愔傳〉에서 “魯漫漢이 스스로 猥賤하다고 했다.”라 한 것도 그 뜻이 같다.[王利器]
비천한 사위, 즉 못나고 용렬한 사위이다.[역자]

안씨가훈(1)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