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世嫁娶, 遂有賣女納財, 買婦輸絹, 比量父祖,
,
, 市井無異。
혼인婚姻 상대는 평범한 집안으로 하라는 것이 〈9세조世祖이신〉 정후靖侯(顔含)께서 정해놓으신 규칙이다.
근자에 세상에서는 시집장가를 보내면서, 딸을 팔아 재물을 들이고 비단을 보내 며느리를 사며,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비교하고 조그만 것까지 따지고 견주면서, 많이 얻고 적게 주려는 행태가 저자거리나 다름없게 되었다.
〈그 결과〉 때로는 비천한 사위가 가문家門에 들어오기도 하고 거만한 며느리가 집안을 좌지우지하기도 한다.
허영을 탐하고 이익을 구하려다 도리어 치욕을 불러오게 되니, 조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