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顔氏家訓(2)

안씨가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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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죽음을 앞두고
死者, 人之, 不可免也。
, 値梁家喪亂, 其間者, 亦, 幸承餘福, 得至於今。
古人云:“。” 吾已六十餘, 故心, 不以殘年爲念。
先有, 常疑, 聊書素懷, 以爲汝誡。


1. 죽음을 앞두고
죽음이란 사람에게 정해진 몫이니 벗어날 수가 없다.
내 나이 열아홉에 나라의 난리를 겪으며, 그 사이 시퍼런 칼날에 맞아 죽을 뻔했던 것도 일찍이 몇 차례 되었지만, 요행히 남은 을 받들어 오늘에 이를 수 있었다.
옛사람 말에 “나이 쉰이면 요절은 아니다.”라고 하였거늘, 내 나이 이미 예순이 넘었으니 마음은 담담하고 앞으로 살 햇수에 연연하지 않는다.
앞서 풍질風疾의 기미가 있어서 늘 갑자기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데, 다만 평소에 품고 있던 생각들을 적어서 너희들에 대한 당부로 삼는다.


역주
역주1 常分 : 이미 정해진 分數, 즉 정해진 몫이란 말이다.[역자]
역주2 吾年十九 : 梁 武帝 太淸 3년(549)에 해당하는데, 이해 3월에 侯景이 난을 일으켜 梁의 수도 建康을 점령하였다.[역자]
역주3 與白刃爲伍 : 흰 칼날과 짝을 이루다. 즉 칼날에 맞아 죽는다는 뜻이다.[역자]
역주4 常數輩 : 輩는 연인원[人次]과 같다. 《史記》 〈秦始皇本紀〉에서 “趙高는 사람을 시켜 子嬰에게 몇 차례[數輩] 청하였다.”라고 한 用法이 이것과 같다.[王利器]
일찍이 여러 차례였다. 여기서 常은 嘗의 뜻으로 쓰였고, 輩는 횟수를 나타낸다.[역자]
역주5 五十不爲夭 : 《蜀志》 〈先主傳〉의 注에서, 先主가 遺詔로 後主에게 명한 것을 수록해놓은 《諸葛亮集》을 인용하여 “사람이 쉰 살이면 요절이라고 하지 않는데[人五十不稱夭], 나이 이미 예순이 넘었으니 더 이상 한스러워할 게 무엇이랴! 단지 그대 형제들이 걱정이다.”라 하였다.[趙曦明]
역주6 坦(탄)然 :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한 모습이다. 담담하다.[역자]
역주7 風氣之疾 : 《史記》 〈扁鵲倉公列傳〉에서 “齊王의 太后께서 병이 든 것을 알게 된 까닭은, 臣이 그 진맥을 하여 그 太陰의 脈口를 짚어보니 축축한 風氣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脈法》에 ‘깊게 맥을 짚어서 맥이 크고 단단하며, 얕게 맥을 짚어서 크게 긴장되어 있으면, 병은 신장에 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맥을 짚어보니 신장의 경우와는 반대로 맥이 크고 조급하였습니다. 크다는 것은 방광에 병이 있는 것이요, 조급한 것은 안에 열이 있다는 것으로 소변이 붉어집니다.”라 하였다.[王利器]
순환기나 신경 계통의 질병, 즉 風疾을 말한다.[역자]
역주8 奄(엄)然 : 뒤에 나오는 奄忽의 뜻이다. 《文選》에 수록된 馬季長의 〈長笛賦〉에서 “갑자기[奄忽] 없어진다.”라 하였고, 李善 注에서 《方言》을 인용하여 “奄은 갑작스럽다[遽]는 뜻이다.”라고 했다.[王利器]
여기서는 갑자기 죽는다는 뜻이다.[역자]

안씨가훈(2)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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