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値梁家喪亂, 其間
者, 亦
, 幸承餘福, 得至於今。
古人云:“
。” 吾已六十餘, 故心
, 不以殘年爲念。
죽음이란 사람에게 정해진 몫이니 벗어날 수가 없다.
내 나이 열아홉에 양梁나라의 난리를 겪으며, 그 사이 시퍼런 칼날에 맞아 죽을 뻔했던 것도 일찍이 몇 차례 되었지만, 요행히 남은 복福을 받들어 오늘에 이를 수 있었다.
옛사람 말에 “나이 쉰이면 요절은 아니다.”라고 하였거늘, 내 나이 이미 예순이 넘었으니 마음은 담담하고 앞으로 살 햇수에 연연하지 않는다.
앞서 풍질風疾의 기미가 있어서 늘 갑자기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데, 다만 평소에 품고 있던 생각들을 적어서 너희들에 대한 당부로 삼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