虔旣是漢人, 其《敘》乃引
、張揖, 蘇、張皆是魏人。
且鄭玄以前, 全不解反語, 《通俗》反音, 甚
近俗。
, 亦引服虔《俗說》, 今復無此書, 未知卽是《通俗文》。
《통속문通俗文》은 세간世間에서 “하남河南의 복건服虔, 자字는 자신子愼이 지었다.”고 일컬어진다.
복건服虔은 일찍이 동한東漢시대 사람이지만, 그 〈서문敍文〉에서 소림蘇林과 장읍張揖을 인용하고 있는데, 소림蘇林과 장읍張揖은 모두 위魏나라 사람이다.
게다가 정현鄭玄(127~200) 이전에는 아무도 반절反切 방식을 이해하지 못하였는데도, 《통속문通俗文》의 반절反切 방식 발음發音은 근래의 방식과 매우 부합된다.
원효서阮孝緖(479~536) 또한 “〈이 책은〉 이건李虔이 지은 것이다.”라고 하였다.
하북河北 지방 판본의 이 《통속문通俗文》은 집에도 한 부 소장되어 있지만 어디에도 이건李虔이 지었다고 한 곳이 없는 데다,
〈순욱荀勖(서진西晉)이 지은〉 《진중경부晉中經簿》나 〈왕검王儉(남조南朝 제齊)이 지은〉 《칠지七志》에는 모두 책 이름조차 실려 있지 않아 끝내 누가 지은 것인지를 알 수 없다.
그러나 그 문장의 함의가 실로 합당하니 참으로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었음은 분명하다.
은중감殷仲堪의 《상용자훈常用字訓》에서는 또 복건服虔의 《속설俗說》을 인용하고 있으나, 지금은 이 책도 다시는 볼 수가 없으니, 이것이 바로 《통속문通俗文》이었을지 아직은 알지 못한다.
아니면 다른 책이 있었다 하는 것이 옳은지, 근래에 혹은 복건服虔이 또 있었던 것인지, 밝힐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