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孔子弟
공자子記事者, 皆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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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南至今不諱字也。
옛날에는 이름으로 개인을 구분하고 자字로 덕을 나타내었는데, 이름은 돌아가시고 나면 피휘避諱하여 쓰지 않았지만 자字는 손자의 씨氏로 삼을 수 있었다.
공자孔子의 제자로서 〈공자孔子의〉 일을 기록한 이들은 다들 〈그를 자字인〉 중니仲尼라 불렀고, 여후呂后는 평민 시절에 일찍이 한漢 고조高祖를 자字로 불러서 계季라 한 적이 있고, 한대漢代에 원종爰種은 그의 숙부를 자字로 불러서 사絲라 하였으며, 왕단王丹은 후패侯霸의 아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후패侯霸를 자字로 불러서 군방君房이라 하였는데, 강남에서는 지금까지도 자字를 피휘하지 않는다.
하북河北의 사인士人들은 이를 전혀 따지지 않는데, 이름도 자字로 부르고 자字도 물론 자字로 부른다.
상서尙書였던 왕원경王元景 형제를 다들 명사라 하였지만 그의 부친 이름인 ‘운雲’자와 자字인 ‘나한羅漢’을 모두 다 피휘하였으니, 그 나머지 사람들이 그러는 것은 이상할 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