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顔氏家訓(2)

안씨가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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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詩經》의 ‘祁祁’
《詩》云:“有渰萋萋, 。”
《毛傳》云:“渰, 陰雲貌。萋萋, 雲行貌。。”
《箋》云:“古者, 陰陽和, 風雨時, 其來祁祁然, 不暴疾也。”
案:渰已是陰雲, 何勞復云“興雲祁祁”耶? “雲”當爲“雨”, 俗寫誤耳。
云:“宣精, 五行布序, 祥風, 祁祁甘雨。” 此其證也。


7. 《시경詩經》의 ‘기기祁祁
시경詩經》에 “구름이 뭉게뭉게 서서히 일어난다.[유엄처처有渰萋萋 흥운기기興雲祁祁]”라는 시구가 있다.
모시고훈전毛詩故訓傳》에서는 “은 구름이 어둑한 모양이며, 처처萋萋는 구름이 가는 모양이며, 기기祁祁는 느린 모양이다.”라고 하였다.
정현鄭玄의 《모시전전毛詩傳箋》에서는 “옛날에는 음양陰陽조화調和롭고 비바람이 때에 맞아, 이들이 오더라도 조용할 뿐 사납게 몰아치지는 않았다.”고 하였다.
생각건대, 이 이미 먹구름인데, 어찌하여 번거롭게 다시 “구름이 서서히 일어난다.”고 하였을까? ‘’자는 마땅히 ‘’자로 써야 했을 것을 항간에서 잘못 쓴 일 뿐이다.
반고班固는 〈영대시靈臺詩〉에서 “일월성신日月星辰이 정기를 펼치고 오행五行은 질서가 정연하니, 상서로운 바람은 온화하고 단비는 서서히[기기祁祁] 내린다.”고 하였으니, 이것이 그 증거이다.


역주
역주1 興雲祁(기)祁 : 宋本의 原注에 의하면 “《詩經》의 시구 ‘비가 서서히 내린다.[興雨祁祁]’의 주석에, 興雨는 본디 음으로 읽어야 할 본디 자[如字]들이며, 原本에는 興雲으로 되어 있으나, 옳지 않다.”고 하였다. 생각건대, 이는 陸德明의 《經典釋文》에 있는 말일 뿐, 顔之推가 주석한 것은 아니다.[趙曦明]
구름은 밑에서 위로 솟고 비는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니 《黃帝內經》 〈素問〉편에 이르기를 “땅의 기운이 위로 오르면 구름이 되고 하늘의 기운이 밑으로 내려오면 비가 된다.”고 하였다. 諸書가 모두 ‘興雲’이니 ‘作雲’이라고는 하였어도, ‘興雨’라고 한 것은 없다. 《韓詩外傳》, 《呂氏春秋》, 《漢書》에서 모두 ‘興雲祁祁’라고 하였으니, “구름이 서서히 일어나 우리 공전에 비를 내리시고[興雲祁祁 雨我公田]”라고 한 것은 마치 〈《詩經》 〈小雅 白華〉시에서〉 “비 머금은 흰 구름은, 저기 솔새[野菅] 띠 풀을 촉촉이 적시건만.[英英白雲 露彼菅茅]”이라는 구절과 같은 말이다.”[段玉裁]
《詩經》 〈小雅 大田〉편의 시구이다.[王利器]
역주2 祁祁 徐貌也 : 《後漢書》 〈班固傳〉에 보이는 〈靈臺詩〉에 대한 章懐太子의 주석에 의하면 “祁祁는 느리다[徐]의 뜻이다.” 하였다.[역자]
역주3 班固靈臺詩 : 班固의 〈靈臺詩〉이다. 4언 13구의 시로, 《文選》 권1에는 班固의 〈東都賦〉 뒤에 〈다른 몇 편의 詩와 함께〉 실려 있다.[王利器]
역주4 三光 : 日, 月, 星辰을 가리킨다.[역자]
역주5 習習 : 《後漢書》 〈班固傳〉에 보이는 〈靈臺詩〉에 대한 章懐太子의 주석에 의하면 “習習은 온화하다[和]의 뜻이다.”라고 하였다.[역자]

안씨가훈(2)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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