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顔氏家訓(2)

안씨가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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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五更의 의미와 유래
或問:“一夜何故五更? ?”
答曰:“漢、魏以來, 謂爲甲夜、乙夜、丙夜、丁夜、戊夜, , 皆以五爲節。
亦云:‘衛以之署。’ 所以爾者,
假令, 斗柄夕則指寅, 曉則指午矣; 自寅至午, 凡歷五辰。
冬夏之月, 雖復長短, 然辰間遼闊, 盈不過六, 縮不至四,
進退常在五者之間。更, 歷也, 經也, 故曰‘五更’爾。”


40. 오경五更의 의미와 유래
어떤 이가 물었다. “하룻밤은 무슨 이유로 5이 있으며, 자가 뜻하는 바는 무엇입니까?”
내가 대답하였다. “한위漢魏시대 이래로 갑야甲夜, 을야乙夜, 병야丙夜, 정야丁夜, 무야戊夜라고 부르거나, 또는 를 들어 일고一鼓, 이고二鼓, 삼고三鼓, 사고四鼓, 오고五鼓라고 부르거나, 또한 一更, 2경二更, 3경三更, 4경四更, 오경五更이라고도 불렀으니, 모두가 다섯으로 단락을 삼았던 것이지요.
서도부西都賦〉에서도 ‘야경을 돌며 밤 시각을 알리는 북을 치는[엄경嚴更] 관서官署를 두어 지킨다.’고 한 바 있습니다. 그렇게 된 까닭은 다음과 같습니다.
예컨대 정월正月건인建寅이라고 하는데 북두칠성北斗七星의 자루가 저녁때가 되면 인방寅方을 가리키다가, 동이 틀 무렵이면 오방午方을 가리키지요. 인시寅時로부터 오시午時에 이르기까지 무릇 다섯 개의 구간을 거치는 것입니다.
겨울과 여름의 달이 비록 시간의 길이에서 들쭉날쭉하기는 하지만, 밤 시간이 길어져도 6개의 구간을 지나지는 못하고, 짧아지더라도 4개의 구간에만 그치지는 않으므로,
그 운행이 항상 5개의 구간 사이에 있는 것이지요. 자는 ‘거치다[]’의 뜻이자 ‘지나다[]’의 뜻이므로, ‘오경五更’이라고 말했을 따름입니다.”


역주
역주1 更何所訓 : 顔之推는 更의 異讀音에 대하여 따로 언급한 바가 없으나, 후대의 주석가들은 ‘고치다’나 ‘時刻’의 뜻으로서 更(경)의 독음과, ‘다시’라는 뜻으로서 更(갱)의 독음을 구분 인식하였으므로, 盧文弨는 “〈맨 앞에 보이는〉 五更은 독음이 古衡切(경)이나 그 아래 〈이 구절의〉 更은 독음이 古孟切(갱)이니, 이 한 자를 제외한 그 아래 〈更자는〉 모두가 독음이 古衡切(경)이다.”라고 하였다. 이는 ‘更何所訓’의 更(갱)자가 ‘다시’, ‘또’의 뜻이므로 ‘更何所訓’이란 “다시[更] 뜻하는 바가 무엇입니까?”라고 풀어야 한다고 여긴 것이다. 그러나 嚴式誨는 “〈이 구절〉 ‘更何所訓’의 更자 역시 古衡切(경)로 읽어야 할 것 같다.”고 하였다. 여기서는 嚴式誨의 견해를 좇았다.[역자]
역주2 又云鼓……五更 : 宋나라 胡仔의 《苕溪漁隱叢話》 前集 11에서는 이 두 구를 인용하여 “또 이를 五鼓라고도 하고 五更이라고도 한다.”고 하였다.[王利器]
역주3 西都賦 : 班固가 지었다. 漢代의 서쪽 도읍인 長安의 경물을 노래한 賦이다.
역주4 嚴更 : 薛綜의 〈西京賦〉 주석에 의하면 “嚴更이란 ‘夜警을 돌며 밤 시각을 알리는 북[夜鼓]을 치다.’의 뜻이다.”라고 하였다.[趙曦明]
역주5 正月建寅 : 北斗七星 斗柄의 운행으로 달을 계산할 때 斗柄이 十二辰의 寅을 가리키면 곧 夏曆正月이 되므로 建寅이란 夏曆正月을 말한다.[역자]
역주6 參差(참치) : 들쭉날쭉하다. 長短이나 高低가 가지런하지 않은 것을 이른다.[역자]

안씨가훈(2)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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