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顔氏家訓(1)

안씨가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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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兄弟 不睦의 결과
兄弟不睦, 則不愛;
子姪不愛, 則疏薄;
群從疏薄, 則僮僕爲讎敵矣。
如此, 則行路皆
其面而蹈其心, 誰救之哉?
人或交天下之士, 皆有歡愛, 而失敬於兄者, 何其能多而不能少也!


3. 兄弟 不睦의 결과
형제가 불목不睦하면 그 자식들도 〈서로〉 아껴주지 않는다.
그 자식들이 아껴주지 않으면 일가권속一家眷屬도 소원하고 야박해진다.
일가권속이 소원하고 야박하면 하인下人들도 원수가 되어 적대한다.
이와 같아지면 낯선 사람들이 모두 유린하고 모욕한들 누가 구해주겠는가?
사람들 중에는 간혹 천하의 선비들과 교유하며 다함께 기뻐하고 아껴주면서도 형에 대해서는 공경할 줄을 모르는 이들이 있는데, 어떻게 많은 사람들과는 잘 지내면서 몇 안 되는 형과는 그러지 못하는가!
사람들 중에는 간혹 수만의 군사들을 거느리며 그들의 죽을힘까지 끌어내면서도 동생에 대해서는 자애慈愛하지 않는 이들이 있는데, 어떻게 관계가 먼 군사들과는 잘 지내면서 가까운 동생과는 그러지 못하는가!


역주
역주1 子姪 : 兄弟의 자식들을 말한다. 그 유래는 본서 제6 〈風操〉篇 15에 상세히 서술되어 있는데, 이에 따르면 晉代 이후 처음으로 叔姪이라 부르던 데에서 시작되었다. 《晉書》 〈王湛傳〉에서 “조카 王濟는 才氣가 괄괄하여 湛에 대하여 조카[子姪]로서 공경하는 마음이 거의 없었다.”라고 한 것이 이것이다. 《史記》 〈魏其武安侯傳〉에서는 “田蚡이 아직 귀한 신분이 되기 전에 왕래하며 魏其의 술시중을 들었는데, 꿇어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것이 마치 조카[子姪] 같았다.”라고 하였다. 《呂氏春秋》에도 이미 ‘子姪’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는 秦漢 이래로 이러한 호칭이 있었다는 뜻이다.[盧文弨]
역주2 群從 : 친족들의 子弟들을 말한다.[王利器]
역주3 踖(적)其面而蹈其心 : 踖은 밟는다는 뜻이다.[郝懿行]
그 얼굴을 밟고 가슴을 짓밟다. 즉 유린하고 모욕하는 것이다.[역자]
역주4 : 적
역주5 人或交天下之士…何其能疏而不能親也 : 《北齊書》 〈韋子粲傳〉에 “粲은 부귀하게 된 후에 유독 그의 동생 道諧를 멀리하여, 따로 나가 살게 하고 받은 녹봉은 거의 나눠주지 않았으니, 그가 恩意을 저버린 것이 이와 같았다.”라고 하였으니, 顔之推의 지적에는 근거가 있다.[王利器]

안씨가훈(1)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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