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顔氏家訓(1)

안씨가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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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화낼 줄 모르는 사람
絶糧, 遣婢
米, 因爾, 三四許日, 方復擒之。
방문열徐曰:
無食, 汝何處來?”
竟無
, 奴婢徹屋爲薪略盡, 聞之
, 卒無一言。


7. 화낼 줄 모르는 사람
북제北齊이부시랑吏部侍郞 방문열房文烈은 일찍이 화를 내본 적이 없었다.
〈한번은〉 장마를 거치며 양식이 다 떨어져 계집종을 시켜 쌀을 사오게 하였더니, 〈계집종이〉 그 김에 달아나서 사나흘이 지나서야 다시 잡혔다.
방문열房文烈은 점잖게 말했다.
“온 집안에 먹을 게 없는데 너는 어딜 갔다 오느냐?”
그리고는 끝내 매질을 하지 않았다.
일찍이 남에게 집을 맡긴 적이 있었는데, 노비들이 지붕을 뜯어 땔감으로 거의 다 써버렸건만, 그 얘기를 듣고서 얼굴만 찌푸렸을 뿐 끝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역주
역주1 吏部侍郎 : 官名이다. 역대로 관리들의 人事를 담당하는 직책이었다.[역자]
역주2 房文烈 : 《北史》 〈房法壽傳〉에서 “法壽와 한집안의 조카뻘 되는 사람이 景伯이고 景伯의 아들이 文烈이었는데, 지위가 司徒左長史에 올랐고 성격이 온유하여 일찍이 화를 내본 적이 없었다. 吏部郞으로 있을 때”라고 한 바로 다음에, 이 일이 기재되어 있다.[盧文弨]
역주3 霖雨 : 《春秋左氏傳》 隱公 9년에서 “비가 3일 이상 오는 것을 장마[霖雨]라고 한다.”라 하였다.[趙曦明]
역주4 糴(적)米 : 쌀을 사다. 糴은 쌀을 산다는 뜻이다.[역자]
역주5 : 적
역주6 逃竄 : 달아나 숨다.[역자]
역주7 擧家 : 李調元의 《勦說》 3에서 “擧家는 ‘全家’와 같은데 지금까지도 이 말을 쓴다.”라고 했다.[王利器]
역주8 捶撻(추달) : 매를 때리다. 종아리를 치다.[역자]
역주9 捶撻 : 추달
역주10 寄人宅 : 남에게 집을 맡기다.[盧文弨]
역주11 顰蹙(빈축) : 《孟子》 〈滕文公 下〉에서 “그가 이맛살을 찌푸리고서[頻顣] ‘이 꽥꽥거리는 놈을 어디에 쓰려는가!’라고 했다.”라 하였고, 趙岐의 注에 “頻蹙은 기쁘지 않음이다.”라 하였다. 顰蹙은 곧 頻顣이다.[王利器]
역주12 顰蹙 : 빈축

안씨가훈(1)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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