學爲文章, 先謀親友, 得其
, 知可施行, 然後出手, 愼勿
, 取笑旁人也。
自古執筆爲文者, 何可勝言? 然至於
, 不過數十篇耳。
글 쓰는 법을 배웠으면 먼저 친구와 상의하여 그의 평과 의견을 듣고서 발표해도 좋은지 판단한 다음에 내놓고, 부디 제 생각만 믿고 마음대로 하다가 남의 비웃음을 당하지 않도록 하라.
예로부터 붓을 잡고 글 쓴 사람들을 어찌 이루 다 말할 수 있을까마는, 뛰어나고 멋진 작품은 수십 편에 불과할 따름이다.
다만 〈기본적인 글의〉 형식에 어긋나지 않고 내용이 볼 만하다면 재주 있는 문사文士라 할 만하다.
시속時俗을 흔들고 세상을 뒤덮을 만한 글이 나오려면 아무래도 황하黃河가 맑아지기를 기다려야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