至如吳太子以爲無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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之徒, 不許目觀手執,
《공자가어孔子家語》에서 “군자君子는 박博을 하지 않으니, 그것이 나쁜 작용을 함께 일으키기 때문이다.”라 하였고,
《논어論語》에서는 “박博이나 바둑 같은 게 있지 않느냐? 그것이라도 하는 것이 그만두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성인聖人은 박博이나 바둑을 가르침으로 삼지는 않았고, 단지 공부하는 사람들이 늘 집중할 수는 없으므로
가끔 피곤하거나 지칠 때 간혹 그런 걸 해보는 것이, 그래도 그냥 배불리 먹고 잠만 자거나 우두커니 앉아 있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냐는 것이었을 뿐이다.
오吳나라 태자太子는 무익한 것이라 여기고서 위소韋昭에게 무용론을 논하도록 명하였고, 왕숙王肅‧갈홍葛洪‧도간陶侃 등은 눈으로 보거나 손으로 잡는 것조차 허용치 않았는데,
이런 것들은 모두 근면하고 독실한 마음에서 나온 것이니, 능히 그럴 수 있다면 훌륭한 일이다.
옛날에 큰 내기라면 육저六箸를 했고, 작은 내기라면 이경二煢을 했는데, 지금은 할 줄 아는 사람이 없다.
근래에 하는 것으로 주사위 하나에 말 열두 개로 하는 놀이는, 수나 방법이 얕고 간단해서 즐기기에 부족하다.
바둑에는 ‘수담手談’이니 ‘좌은坐隱’이니 하는 명목이 있듯이 상당히 점잖은 놀이이다.
다만 사람들로 하여금 지나치게 빠져들게 하여 〈일상사를〉 잊고 놓아버리게 만드는 일이 실로 많으니, 일상으로 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