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顔氏家訓(1)

안씨가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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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부모의 內外 친척 자매의 呼稱
吾嘗問曰:“父母姊妹, 何以稱之?” 주홍양曰:“亦呼爲丈人。”
吾親表所行, 若父屬者, 爲某姓姑;母屬者, 爲某姓姨。
, 乃其從叔母也, 今所不行。


19. 부모의 內外 친척 자매의 呼稱
내가 일찍이 주홍양周弘讓에게 “부모의 내외 친척 자매되는 분들은 어떻게 부릅니까?” 하고 물었더니, 주홍양周弘讓은 “역시 장인丈人이라고 부릅니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예로부터 장인丈人이란 호칭을 부인에게 쓰는 것은 보지 못했다.
나는 양친의 사촌 항렬로서 부계父系에 속하는 분이라면 ‘모성고某姓姑’라 하고, 모계母系에 속하는 분이라면 ‘모성이某姓姨’라고 한다.
내외 어른[丈人]의 부인을 속칭 장모丈母라고 부르고, 사대부士大夫들은 〈‘’자 앞에 을 붙여〉 ‘왕모王母’ 혹은 ‘사모謝母’라는 식으로 부른다.
육기陸機문집文集 중에 〈여장사고모서與長沙顧母書〉가 있는데, 그의 종숙모從叔母에게 보낸 것으로 오늘날에는 〈이런 호칭을〉 쓰지 않는다.


역주
역주1 周弘讓 : 南朝 陳나라 사람이다. 《陳書》 〈周弘正傳〉에서 “弘正의 동생 周弘讓은 성격이 차분하고 꾸밈이 없었으며, 博學하여 여러 가지 일에 능통하였다. 天嘉 초에 白衣의 신분으로 太常卿 및 光祿大夫에 올랐고, 또 金章紫綬까지 더해졌다.”라 하였다.[趙曦明]
金章紫綬란 品階에 따라 사용하던 官印의 일종인데, 魏‧晉 이후 金章紫綬는 본래 妃나 작위를 가진 제후가 쓰는 官印이었다.[역자]
역주2 中外 : 中表라고도 하며, 內外의 호칭이다. 本篇 30에도 “中外憐之”라는 표현이 나온다. 《後漢書》 〈鄭太傳〉의 “明公의 장수들은 모두가 中表의 심복들이었다.”, 《三國志》 〈魏書 管寧傳〉의 “中表에서 그가 외롭고 가난함을 불쌍히 여겼다.”, 《世說新語》 〈言語〉篇의 “張玄之와 顧敷는 顧和의 中外孫이다.”, 〈賞譽〉篇의 “謝公이 대답하기를 ‘阮千里의 이종형제이고, 潘安仁의 中外 형제이지요.’라고 했다.” 등에 나오는 中表나 中外는 모두가 같은 말이다.[王利器]
父系의 친척을 中이라 하고, 母系의 친척을 外라고 한다.[역자]
역주3 自古未見丈人之稱施於婦人也 : 惠棟의 《松崖筆記》 2에서 “《顔氏家訓》에서 云云한 것을 읽고서 나는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顔氏의 학문이 周弘讓에 미치지 못하는구나. 古詩 〈爲焦仲卿妻作〉에서 「사흘에 다섯 필을 끊어내어도, 丈人은 일부러 더디게 짠다고 싫어하신다.」라 하였는데, 이는 仲卿의 아내 蘭芝가 그의 시어머니를 일컬은 말이다. 《史記》 〈刺客列傳〉에서 「家丈人」이라 한 것에 대해, 《索隱》에서는 劉氏의 말을 인용하여 「주인어른을 말한다.」라 했고, 또 韋昭의 말을 인용하여 「옛날에 남자를 丈夫라 했고 지체 높은 여인이나 나이든 여자를 丈人이라 했다. 그러므로 《漢書》 〈宣元六王傳〉에서 말한 丈人은 淮陽憲王의 외할머니, 즉 張博의 모친을 가리킨다. 그래서 古詩에서, 사흘에 다섯 필을 끊어내어도, 丈人은 일부러 더디게 짠다고 싫어하신다고 하였던 것이다.」라 했다.’ 하였다.”라고 하였다. 이것이 婦人을 丈人이라고 불렀던 증거이다.
王充의 《論衡》에서 “사람의 생김새는 〈키가〉 1丈이면 정상이다. 男子를 丈夫라 하고 지체 높은 나이든 부인을 丈人이라고 한다. 키가 1丈이 안되면 정상적이지 않은 것이다.”라 했다. 그렇다면 焦仲卿의 아내가 그의 시어머니를 丈人이라고 한 것은 漢代부터 이미 있었던 일이다. 어떤 이들이 이것을 ‘大人’으로 고치기도 했는데, 이는 顔之推의 잘못된 견해를 따른 것이다.[王利器]
역주4 中外丈人之婦 猥俗呼爲丈母 : 錢大昕의 《恒言錄》 3에서 “《顔氏家訓》에서 ‘中外 丈人의 아내를 속칭 丈母라 부른다.’고 하였는데, 이는 丈人 항렬에 속한 이의 부인들을 다 丈母라고 한다는 말이다.”라 했다. 劉盼遂는 吳承仕의 말을 인용하여 “中外의 中과 外는 상대적인 말로서 포괄하는 범위가 아주 넓다. 母의 父母가 外祖父母로서 이것이 母의 일가이고, 妻의 부친이 外舅로서 이것이 妻의 일가이며, 고모[姑]의 자식은 外兄弟로서 姑의 일가가 되고, 딸자식의 자식은 外孫이 되어 딸자식의 일가가 된다. 親族이 內가 되므로 異姓을 外라고 하는데, 그 輩行이 나보나 높은 자를 통상 丈人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晉‧宋 이래 통상적인 표현이다.”라 하였다.[王利器]
여기서 中外 丈人이란 자기보다 항렬이 높은 姨從과 姑從에 속하는 異姓의 남자 친척들을 가리키고, 丈母는 그 婦人을 뜻한다.[역자]
역주5 士大夫謂之王母謝母云 : 王母는 王姓의 母를 말하고, 謝母는 謝姓의 母를 말한 것으로, 이는 顔之推가 강남의 풍속을 예로 든 것이다.[劉盼遂]
역주6 陸機集有與長沙顧母書 : 《晉書》의 傳에 의하면, 陸機는 字가 士衡이고 吳郡 사람으로서 뛰어난 문장가였다. 長沙郡은 당시 荊州에 속하는 地名이다. 長沙에 있는 顧母에게 보낸 편지인 〈與長沙顧母書〉는 지금에 전하는 그의 文集인 《陸士衡集》에는 없지만, 본서 제9 〈文章〉篇 18에 언급된 것으로 미루어보아 아마 그의 從祖弟인 士璜의 죽음을 애도한 내용인 듯하다.[역자]

안씨가훈(1)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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