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祖伯叔, 若在軍陣,
自居, 不宜奏樂讌會及婚冠吉慶事也。
양梁효원제孝元在
강주江州, 嘗有
, 世子
親拜
이유李猷焉。
병기兵器는 흉기凶器이고 전쟁은 위험하며, 평안하고 온전한 길이 아니다.
옛날 천자는 상복喪服을 입고서 군사들 앞에 나섰고, 장군은 흉문凶門을 뚫어 그리로 출정했다.
만약에 아버지, 할아버지, 백부, 숙부께서 군진軍陣에 계시다면 생활을 절제해야지, 풍악風樂을 울리고 잔치를 벌이거나 혼례婚禮나 관례冠禮 같은 길경사吉慶事를 치러서는 안 된다.
〈집안의 어른이〉 만약 포위된 성 안에 계시다면 안색을 초췌하게 하고 장신구나 노리개 따위는 제거하며, 늘 깊은 물가에 임하고 얇은 얼음을 밟는 듯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
부모의 병이 위독하면 의원이 비록 신분이 천하고 나이가 어리다 할지라도, 눈물을 흘리고 절을 올리며 애원한다.
양梁 효원제孝元帝가 강주江州에 있을 때 일찍이 편찮은 적이 있었는데, 세자 방등方等이 친히 중병참군中兵參軍 이유李猷에게 절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