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생養生이란 생명을 보존하고 키워나가는 것, 즉 오래 살기 위하여 노력하는 일을 말한다. 불로장생不老長生의 신선神仙을 추구하는 도교道敎는 당시 사람들에게 최고의 관심사였고, 이에 따라 온갖 방식의 양생술養生術이 발달하였다. 작자도 이러한 풍조 속에서 도를 닦아 신선이 되는 일을 부정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효성孝誠과 인의仁義를 중시하는 유가적儒家的인 가치관을 유지하면서, 구차하게 목숨을 구걸하기보다는 도의道義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기개 있는 자세가 더욱 가치 있는 일이라 하였다. 그리고 대개의 육조인六朝人들처럼 양생술養生術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보면서, 지나침으로 인한 부작용을 경계하고 늘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태도를 견지할 것을 자손들에게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