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生居世, 觸途
, 幼少之日, 旣有供養之勤;成立之年, 便增妻孥之累。
衣食
, 公私
, 而望遁跡山林, 超然
, 千萬不遇一爾。
考之
, 縱使得仙, 終當有死, 不能出世, 不願汝曹專精於此。
若其愛養神明, 調護
, 愼節起臥,
,
,
,
, 不爲夭折者,
。
見《抱朴子》
, 早朝叩齒三百下爲良, 行之數日, 卽便平愈, 今恒持之。
신선神仙의 일은 모두가 다 거짓일 수는 없겠지만, 다만 사람의 수명이 하늘에 달려 있어 어쩌면 신선을 만나기가 어려운 것인지도 모른다.
사람이 태어나 세상을 살아가다가 보면 어디서나 얽매이게 되는데, 젊은 시절에는 양친兩親의 공양을 위해 부지런히 일해야 하고, 성년成年의 나이가 되면 처자식 부양의 부담이 늘어난다.
의식衣食 등 꼭 필요한 것들을 얻기 위해 공사公私로 노역에 내몰리게 되니, 산림에 은둔하여 어지러운 세속으로부터 초연하고 싶다 한들, 천에 하나 만에 하나의 가능성도 없다.
게다가 금옥金玉을 마련할 비용과 화로나 그릇 등 꼭 있어야 할 도구는 가난한 선비가 갖출 수 있는 것이 더욱 아니다.
〈신선을〉 배우는 자들은 쇠털만큼 많지만 이루어내는 이는 기린 뿔만큼 적어서 화산華山 아래에는 백골白骨이 풀처럼 널려 있으니, 성공할 가능성이 어디 있겠는가?
불교佛敎에 비추어볼 것 같으면, 설사 신선이 된다 해도 결국에는 죽게 될 것이고 이 세상을 벗어날 수가 없으니, 너희들은 여기에만 너무 매달리지 않았으면 한다.
정신을 보양하고 호흡을 잘 조절하며 생활을 절제하고 기온에 잘 적응하면서, 음식을 가려 먹고 약물을 잘 써서 천수를 누려 요절하지 않는 일이라면, 나는 아무런 이의가 없다.
여러 가지 약물 복용법들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유견오庾肩吾는 늘 회화나무 열매를 복용하여 나이가 일흔이 넘어서도 눈은 작은 글씨를 볼 수 있었고, 수염과 머리카락이 여전히 검었다.
〈북제北齊 때〉 업鄴의 조신朝臣들 중에는 살구씨나 구기자, 죽대의 뿌리, 삽주, 질경이 중 한 가지만 복용해서 득을 본 사람들이 아주 많았는데, 일일이 다 얘기할 수가 없을 정도이다.
나는 일찍이 이가 아파서 흔들리며 빠지려 하고, 차고 더운 것을 먹거나 마시면 늘 통증 때문에 괴로웠다.
《포박자抱朴子》에서 치아 단단하게 하는 법을 보았더니 아침에 이를 300번 두드리면 좋다고 하기에, 며칠 그대로 하였더니 바로 효험이 있어 지금도 내내 그렇게 하고 있다.
이러한 사소한 방법들은 〈알아두면〉 손해 볼 일도 없고 하니 잘 익혀놓을 만하다.
약을 먹으려고 한다면 〈그 복용법이〉 도은거陶隱居의 《태청방太淸方》 중 총록總錄에 잘 완비되어 있지만, 반드시 꼼꼼하게 살펴보아야지 대충 훑어봐서는 안 된다.
근래 애주愛州 사람 왕씨王氏가 업鄴에서 송진 복용법을 배웠으나 절제를 하지 못해서 장이 막혀 죽었는데, 약으로 잘못된 이들이 아주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