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顔氏家訓(2)

안씨가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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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算術
然可以兼明, 不可以專業。
江南此學殊少, 唯范陽精之, 位至南康太守。
河北多曉此術。


9. 산술算術
산술算術 역시 육예六藝의 중요한 일이었으며, 예로부터 학자로서 천도天道를 논하고 율력律曆을 정하는 이들은, 모두가 배워서 이것에 능통했다.
하지만 겸하여 잘할 수는 있어도 이것만 전업專業으로 할 수는 없다.
강남江南에서는 이것을 배우는 이가 아주 적었는데, 오직 범양范陽조긍祖暅만 여기에 정통하여 지위가 남강태수南康太守에 이르렀다.
하북河北에는 이 산술算術을 잘 아는 이들이 많다.


역주
역주1 六藝要事 : 《周禮》 〈保氏〉에서 “六藝에서 여섯 번째를 九數라 한다.”라 했고, 鄭衆은 “九數는 方田, 粟米, 差分, 少廣, 商功, 均輸, 方程, 贏不足, 旁要이다. 오늘날에는 重差와 句股가 있다.”라 했으며, 疏에서는 “이는 모두 《九章算術》에 의거하여 말한 것이다. 오늘날에는 句股가 旁要를 대체하였다.”라고 했다. 생각건대, 오늘날 전하고 있는 周髀는 周公이 殷高에게 물었던 것으로 바로 句股法이다.[盧文弨]
六藝란 고대 중국의 교육과정 중 여섯 가지 과목으로, 禮, 樂, 射, 御, 書, 數를 가리키는데, 이 중 여섯 번째인 數를 다루는 것이 바로 算術이다. 要事는 중요한 항목이라는 뜻이다.[역자]
역주2 自古儒士論天道……皆學通之 : 예를 들면 張蒼, 鄭玄, 蔡邕, 張衡 같은 인물들이 모두 算術에 밝았다.[盧文弨]
長安의 許商이 산술에 능해 《五行論歷》을 지었다는 이야기가 《漢書》 〈儒林傳〉에 나온다. 또 馬融은 諸生들이 河圖와 緯書를 논한 것들을 모아놓고, 算術을 잘한다는 鄭玄을 樓上으로 불러서 만났다는 이야기가 《漢書》 〈鄭玄傳〉에 나온다. 王文考는 부친 王叔師와 함께 泰山으로 가서 鮑子眞에게 算術을 배우고, 魯에 가서 靈光殿을 노래한 賦를 지었다는 이야기가 《博物志》에 나온다.[郝懿行]
歷은 曆과 통용한다.[역자]
역주3 祖暅(긍) : 宋本의 原注에 “暅은 음이 亙(긍)이다.”라 하였다. 《隋書》 〈律曆志 中〉에 “梁代 초에는 齊代와 같이 元嘉曆을 사용했다. 天監 3년에 曆法을 정하라는 詔書가 내려졌다. 員外散騎侍郞 祖暅이 上奏하여 말하기를 ‘史官이 지금 사용하는 何承天의 曆法은 하늘의 운행과 약간 괴리가 있고 짜임새가 일정치 않아서, 계승하여 기준으로 삼을 수가 없습니다.’라 하였다. 〈이 의견이〉 詔書에 의해 靈臺로 넘겨져 새 律曆과 그 엄밀성을 대조하여 검토하였다. 大同 10년에 이르러 칙명으로 새로운 律曆을 다시 만들었다.”라 하였다.[盧文弨]
《廣弘明集》 3에 인용된 阮孝緖의 〈七錄序〉에서 “數와 算術에 관한 글을 분리하여 다시 1부를 만들고, 奉朝請 祖暅으로 하여금 그 명단 목록을 만들게 하였다.”라고 했다. 《南史》 〈祖沖之傳〉에서 “〈祖沖之의〉 아들 暅之는 字가 景爍이다. 어려서부터 家業을 전수받아, 미세함과 정밀함이 극도에 달했으며, 역시 정교한 사고력이 있어서 入神의 오묘한 경지에 들었으니, 魯般과 工倕도 능가할 수가 없었다. 그가 세밀한 생각에 빠져 있을 때면 천둥 번개도 끼어들 수 없었는데, 일찍이 길을 가다가 僕射 徐勉과 마주쳤는데, 머리를 부딪치고 徐勉이 부르자 그제야 알아차렸다. 부친이 수정한 何承天의 律曆을 당시에는 아직 시행하지 않고 있었는데, 梁 天監 초기에 暅之가 다시 고쳐서 이때에 처음으로 시행하게 되었다. 지위는 太舟卿에까지 올랐다.”라고 했는데, 이 사람이 바로 顔之推가 말한 祖暅이다. 六朝人들은 道敎를 신봉하여 다들 이름 밑에다 ‘之’자를 붙이곤 하였다. 顔之推는 한 집안이 5대에 걸쳐 비슷한 이름을 지은 것이 싫어서, ‘之’자를 빼고서 간략하게 ‘祖暅’라고 부른 것일 뿐이다. 《隋書》 〈經籍志 子部 天文類〉에 “《天文錄》 30권이 梁代 奉朝請 祖暅之의 作”으로 나와 있다.[王利器]

안씨가훈(2)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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