嗤鄙文學, 嘲
云:“君輩辭藻, 譬若
, 須臾之翫, 非
也。
유적劉應之曰:“旣有寒木, 又發春華, 何如也?” 석비席笑曰:“可哉!”
북제北齊 시절 석비席毗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청렴하고 유능한 선비로서 벼슬이 행대상서行臺尙書에 이르렀다.
〈그는〉 문학을 우습게 여기며 유적劉逖을 조롱하여 “그대들의 화려한 글은 비유하자면 꽃과 같아서, 잠깐 즐길 거리는 되겠지만 대단한 재주는 아니오.
어찌 우리의 천 길 소나무가 늘 풍상風霜에 시달리면서도 마르고 시들지 않는 것에 견줄 수 있겠소!”라 하였다.
유적劉逖이 이에 응하여 “기왕에 겨울을 견디는 나무라면 〈거기에〉 봄꽃까지 핀다면 어떻겠소?”라고 하자, 석비席毗가 웃으면서 “좋겠지요!”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