夫養生者, 先須慮禍, 全身保性, 有此生然後養之, 勿徒養其無生也。
양생養生을 하는 사람은 먼저 화禍를 조심하여 몸을 보전하고 생명을 지켜야 하나니, 당장 살아 있은 다음에야 양생을 할 것이며, 살아 있지 않는 것을 쓸데없이 양생하지 말라.
선표單豹는 몸 안을 양생하였지만 바깥을 잃었고, 장의張毅는 몸 바깥을 양생하였지만 안을 잃고 말았으니, 전현前賢들이 조심하라고 했던 사례들이다.
혜강嵇康은 〈양생론養生論〉을 지었지만 남들에게 도도하게 굴다가 사형을 당했고, 석숭石崇은 단약丹藥 복용의 효험을 바랐지만 탐닉하다가 화를 당했으니, 지난 시대의 미혹한 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