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爲
, 與
무제武帝別,
무제帝曰:“我年已老, 與汝
, 甚以惻愴。” 數行淚下。
이별은 쉽지만 만남은 어려워 옛사람들은 〈만나고 헤어짐을〉 소중히 여겼다.
강남江南에서는 전송을 할 때 눈물을 흘리며 작별을 고한다.
후侯에 봉해진 왕자가 있었는데 양梁 무제武帝의 동생이었다.
동쪽 군郡의 태수로 나가게 되어 무제武帝와 작별을 하는데, 무제武帝는 “내가 이미 연로하여 너와 헤어지게 되니 몹시 슬프도다.”라고 하면서 몇 줄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그 후侯는 눈물이 나올 것 같으면서도 끝내 나오지 않아 얼굴만 붉히고 나왔다.
이 일로 문책을 받아 배를 대놓은 채 100일이 넘도록 지체하다가 끝내 떠나지 못하였다.
북방北方의 풍속에는 이런 일을 대단치 않게 여기며, 갈림길에서 ‘안녕’ 하고 즐겁게 웃으면서 헤어진다.
그런데 사람들 중엔 본래부터 눈물이 적은 이가 있어서, 애간장은 비록 끊어질 것 같으면서도 눈은 오히려 반짝거린다.
이런 사람에게 〈눈물을 흘리도록〉 무조건 다그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