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에 “홀로 선 아가위나무여.[유체지두有杕之杜]”라는 시구가 있다. 강남의 판본들에는 한결같이 목木 편방에 대大자로 쓰여 있다.
《모시고훈전毛詩故訓傳》에서는 “체杕는 홀로 된 모습”이라 하였고, 서선민徐仙民은 그 음을 도계徒計의 반절로 읽었으며,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는 “체杕란 나무가 솟은 모양”이라고 풀고 목부木部에서 다루었으며, 《운집韻集》에서는 그 독음이 차제次第의 제第와 같다고 하였으나,
하북河北의 판본들에서는 모두 이적夷狄의 적狄자로 되어 있으며 독음 또한 이 글자의 본디 음으로 읽는데, 이는 크게 잘못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