其後,
慘虐孤遺, 離閒骨肉, 傷心斷腸者, 何可勝數?
윤길보尹吉甫는 어진 아버지였고 백기伯奇는 효자였다.
어진 아버지로서 효자를 거느렸으니 천성 그대로 평생 함께 살 수 있었을 텐데, 후처後妻가 그들 사이를 이간질하여 결국 백기伯奇는 쫓겨나고 말았다.
증삼曾參은 아내가 죽자 그의 아들에게 말하기를 “나는 윤길보尹吉甫에 못 미치고, 너도 백기伯奇에 못 미친다.”라고 하였다.
왕준王駿도 상처喪妻하고 나서 남들에게 “나는 증삼曾參에 못 미치고, 아들도 증화曾華나 증원曾元만 못하지요.”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두 사람 모두 평생 재혼하지 않았으니, 이러한 사례들은 교훈으로 삼을 만하다.
이들 이후로 계모繼母가 남겨진 자식들을 학대하고 혈육을 이간질시켜, 상심케 하고 애간장을 끓인 사례들을 어찌 이루 다 헤아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