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顔氏家訓(2)

안씨가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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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씨가훈(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3. ‘也’자
“也”是之辭, 文籍備有之矣。
, 其間字有不可得無者。
至如“”, “”, “”, “”,
及《詩傳》云:“。” “。”
如斯之類, 儻削此文, 頗成廢闕。
《詩》言:“。” 《傳》曰:“靑衿, 靑領也, 學子之服。”
按:古者, 斜領下連於衿, 故謂領爲衿。
孫炎、郭璞注《爾雅》, , 並云:“衿, 交領也。”
鄴下《詩》本, 旣無“也”字, 群儒因謬說云:“靑衿、靑領, 是衣兩處之名, 皆以靑爲飾。”
用釋“靑靑”二字, 其失大矣。
又有俗學, 聞經傳中時須也字, 輒以意加之, 每不得所, 益成可笑。


13. ‘’자
’자는 종결사 및 어조사語助辭로써 문헌에 두루 쓰인다.
하북河北에서는 모두 이 자를 생략해버리지만, 그 가운데 어떤 것은 없을 수 없는 것도 있다.
예컨대 “낭군님이여[], 창을 잡으시고.”라거나, “예악禮樂도리道理완성完成하고서라야[]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거나, “안회顔回야[] 쌀독이 자주 비었다.”거나, “이란 풍자諷刺요[], 교화敎化이다[].”라는 문장들이나,
모시고훈전毛詩故訓傳》에서처럼 “거두지 않으면 거두게 하며[], 공손하지 않으면 공손하게 하며[]”나, “많지 않으면 많게 하며[]”라는 문장들의 경우,
이런 유형의 문장에서 만약 이 글자를 지워버린다면 의미가 자못 훼손되거나 결여된다.
시경詩經》에는 “푸르디푸른 그대 옷깃[청청자금靑靑子衿]”이라는 시구가 있는데, 《모시고훈전毛詩故訓傳》에서는 “청금靑衿이란 청령靑領과 같은 말로, 학생의 옷이다.”라고 하였다.
생각건대, 옛날에는 비스듬히 드리워진 이 밑으로 에 이어지므로, 이라고 부른 것이다.
손염孫炎곽박郭璞은 《이아爾雅》를 주석하고, 조대가曹大家는 《열녀전列女傳》을 주석하면서 한결같이 “이 교차된 것이다.”라고 하였다.
업하鄴下의 《시경詩經판본板本에 이미 자가 없으므로, 수많은 유학자儒學者들이 이 때문에 잘못 설명하기를 “청금靑衿청령靑領은 의복의 두 부위의 이름으로, 모두 청색靑色으로 꾸며졌다.”라고 하였다.
이렇게 ‘청청靑靑’이란 두 글자를 풀이한 것은 크나큰 잘못이다.
게다가 항간의 어떤 학자들은 에 때로 ‘’자가 꼭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는 문득 멋대로 이를 첨가하나 매번 적절한 곳에 쓰지를 못하여 더욱 웃음거리가 되곤 한다.


역주
역주1 語已 : 종결사이다. 《說文解字》 只部에 의하면 “只는 종결사이다.[只 語已詞也]”라 하고, 다시 矢部에 의하면 “矣는 종결사이다.”라고 하였으니, 종결사에 대한 설명은 漢人들로부터 이미 있어왔다.[王利器]
역주2 助句 : 곧 語助詞이다. 《禮記》 〈檀弓 上〉에 의하면 “檀弓이 말하기를 ‘어쩐 일인가?[何居]’라고 하였다.”는 구절에서 鄭玄은 “居는 독음이 姬姓이라고 할 때의 姬와 같으니, 齊와 魯 지방의 語助辭이다.”라고 주석하고 있다. 《說文解字》 曰部에 의하면 “曰은 詞이다.”라고 하였는데, 徐鍇는 이에 대하여 “대개 詞라 일컬은 것은 虛詞이니 語助辭이다.”라고 하였다.[王利器]
역주3 河北經傳 悉略此字 : 六朝人이나 唐代人의 古書 鈔本에는 虛字가 많이 쓰여 있었으나 後人들은 곧잘 이를 지워버렸으니 日本의 島田翰은 《古文舊書考》 권1에서 《春秋經傳集解》 下에 대해 虛字 문제를 아주 소상히 다루면서 “또 이 책에는 之也, 矣也, 也矣와 같은 종류의 虛字가 극히 많이 쓰여 있었다.……顔之推는 北齊人인데도 ‘河北의 經과 傳에서는 語助辭들을 모두 생략해버린다.’고 하였으니, 經과 傳이 겪었을 재난은 그 유래가 이미 오래된 일이다.”라고 하였다.[王利器]
역주4 伯也執殳 : 《詩經》 〈衛風 伯兮〉편의 시구이다.[趙曦明]
역주5 於旅也語 : 《儀禮》 〈鄕射禮〉편의 구절이다.[趙曦明]
역주6 回也屢空 : 《論語》 〈先進〉편의 구절이다.[趙曦明]
역주7 風 風也 敎也 : 《詩經》 〈小序〉의 구절이다.[趙曦明]
역주8 不戢……儺也 : 《詩經》 〈小雅 桑扈〉편의 구절이다.[趙曦明]
역주9 不多 多也 : 《詩經》 〈大雅 卷阿〉편의 구절이다.[趙曦明]
《詩經》 〈小雅 桑扈〉편에도 보인다.[王利器]
역주10 靑靑子衿 : 《詩經》 〈鄭風 子衿〉의 시구이다.[趙曦明]
역주11 曹大家注列女傳 : 《隋書》 〈經籍志〉에 의하면 “《列女傳》 15권은 劉向의 편찬이며, 曹大家가 주석하였다.”고 하나, 曹大家의 주석본은 지금은 이미 亡失되었다.[王利器]

안씨가훈(2)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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