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顔氏家訓(1)

안씨가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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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常識에 어긋난 지나친 避諱
2. 常識에 어긋난 지나친 避諱
예기禮記》에 “〈3년상을 마치고 길을 가다가, 부모와〉 닮은 사람을 보면 눈이 휘둥그레지고, 〈부모의〉 이름을 들으면 마음이 놀란다.”라고 하였다.
有所感觸, 惻愴心眼, 若在從容平常之地,
〈마음에〉 느끼고 닿는 바가 있어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마음이 뭉클해지는 것인데, 만약 조용한 평상시라면 가급적 그 사정을 밝혀 이해를 구해야 할 것이다.
必不可避, 亦當忍之, 猶如伯叔兄弟, 酷類先人, 可得終身腸斷, 與之絶耶?
〈하지만〉 꼭 불가피할 경우에는 참아야 할 것이니, 예를 들어 백부伯父숙부叔父 같은 〈선친先親의〉 형제분이 선친을 빼닮았다고 해서 평생 애간장을 태우고 그분들과 절교絶交를 할 수 있겠는가?
또 “글 쓸 때에는 피휘避諱하지 아니하고, 사당에서도 피휘하지 않으며, 임금이 계신 곳에서도 개인적인 피휘는 없다.”라고 하였다.
益知聞名, 須有, 不必期於也。
그러니 〈선친의〉 이름자를 들었을 경우에도 반드시 상황의 고려가 있어야 하며, 반드시 허둥지둥 당황하면서 그 자리를 벗어나야 하는 것은 아님을 잘 알 수 있다.
梁世, 甚有聲譽, 聞諱必哭, 爲世所譏。
양대梁代사거謝擧는 명성이 아주 높았지만, 〈부친의〉 휘자諱字만 들으면 반드시 통곡을 하곤 하여 세인들의 비난을 받았다.
又有, 之子也, 篤學修行, 不墜門風。
또한 장봉세臧逢世라는 이가 있었는데, 장엄臧嚴의 아들로서 학문에 열심이고 행실을 바르게 닦아 집안의 명망을 떨어뜨리지 않았다.
孝元經牧, 遣往督事, 郡縣民庶, 競修牋書, 朝夕, 几案盈積。
원제元帝가 〈제위에 오르기 전〉 강주자사江州刺史로 있을 때 〈장봉세臧逢世를〉 건창建昌으로 파견하여 업무를 살피게 하였는데, 군현의 백성들이 앞다투어 문건을 만들어 아침저녁으로 몰려드니 책상에 가득 쌓였다.
書有稱“嚴寒”者, 必對之流涕, 不省取記, 多廢公事, 物情怨駭, 竟以不辦而退:
이 글들 중에 ‘엄한嚴寒’이라는 말만 나오면 그때마다 그걸 보고 눈물을 흘리느라 제대로 살펴 기록하지도 못하고 공무를 중단하는 일이 많았는데, 사람들 사이에 원망이 생기고 물의가 일자 결국엔 일처리를 못한다는 것으로 물러났다.
此竝過事也。
이는 모두 지나친 일이다.
역주
역주1 禮云…聞名心瞿 : 이 부분은 《禮記》 〈雜記 下〉에 나온다.[역자]
역주2 幸須申其情耳 : 《世說新語》 〈任誕〉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桓南郡이 太子洗馬로 초빙되어 배가 赤渚에 정박하고 있을 때, 王大(王枕)는 五石散(다섯 가지 광물질을 배합해 만들었다고 하는 고대 마약의 일종으로 ‘寒食散’이라 하기도 함. [역자])을 복용한 뒤라 이미 약간 취했지만 桓南郡을 만나러 갔다. 桓南郡이 그를 위해 술상을 차렸는데, 〈王大는〉 차가운 술을 마실 수 없었기 때문에 좌우 시종들에게 자주 ‘술을 데워 오라.[溫酒]’고 말했다. 이에 桓南郡이 눈물을 흘리며 흐느끼자 王大는 떠나려 했다. 桓南郡이 수건으로 눈물을 닦으며 王大에게 말하기를 ‘집안의 諱를 범했을 뿐인데, 그대와 무슨 상관이겠소?’라 하였다. 그러자 王大는 감탄을 하며 ‘靈寶(桓玄의 어릴 적 字, [역자])는 참으로 통이 크시오.’라고 하였다.” 여기서 桓南郡은 桓玄을 가리킨다. 桓玄은 그의 부친 이름이 桓溫이어서 王大가 시종들에게 “술을 데워 오라[溫酒]”고 하자, 그 부친의 諱字를 범하였다고 해서 눈물을 흘리며 흐느꼈던 것이다.[王利器]
역주3 臨文不諱…君所無私諱 : 이 부분은 《禮記》 〈曲禮 上〉에 나온다. 이에 대한 鄭玄의 注에서 “임금이 계신 곳에서 私諱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신하가 임금 앞에서 이야기하면서 집안의 諱를 피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이는 〈임금 외에〉 존귀한 분이 다시 있지 않음을 뜻한다. 글을 쓰면서 피휘하지 않는다는 것은 〈피휘를 하게 되면〉 일의 정확성을 놓치기 때문이다. 사당에서 피휘하지 않는다는 것은 고조부에게 제사를 지낼 때 증조부 이하에 대해 피휘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존귀한 분은 둘이 없으며 아랫사람 쪽에서 윗사람을 피휘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王利器]
역주4 消息 : 六朝 사람들의 관용어로 ‘斟酌’과 통한다. 本書 제9 〈文章〉篇 4에서 “마땅히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當務從容消息之]”라 하였고, 또 제17 〈書證〉篇 45에서 “옳고 그름을 잘 따져, 특별히 고려해야 한다.[考校是非 特須消息]”라고 했는데, 이는 ‘消息’이 顔之推가 자주 쓰는 표현이었음을 보여준다. 漢‧魏‧六朝시대 사람들이 사용한 ‘消息’은 모두가 ‘斟酌’의 뜻으로 쓰였다.[王利器]
역주5 顚沛而走 : 허둥지둥 당황해하며 달아나다. 쩔쩔매며 자리를 피하다.[역자]
역주6 謝擧 : 《梁書》 〈謝擧傳〉에 “謝擧는 字가 言揚이고 中書令 謝覽의 동생으로 어려서 好學하고 淸談에 능하여 謝覽과 함께 이름이 났다.”라 하였다.[趙曦明]
역주7 臧逢世 : 《南史》 〈臧燾傳〉에 여러 臧氏의 傳이 附記되어 있지만, 逢世라는 이름은 없다.[盧文弨]
역주8 臧嚴 : 梁의 文士. 《梁書》 〈文學傳〉에 “臧嚴은 字가 彦威이다. 어려서부터 효심이 있어 부친상을 당하여 매우 슬퍼하여 몸을 해친 것으로 알려졌다. 가난하였지만 배움에 힘써 늘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라 하였다.[趙曦明]
역주9 江州 : 《梁書》 〈元帝紀〉에 의하면, 元帝 蕭繹이 大同 6년(540)에 使持節都督江州諸軍事 鎭南將軍 江州刺史가 되어 〈江州로〉 나갔다고 한다. 《隋書》 〈地理志〉에 “九江郡을 예전에 江州라고 불렀다.”고 하였다.[趙曦明]
지금의 江西省, 福建省 및 湖南省, 湖北省의 일부 지역이다.[역자]
역주10 建昌 : 《隋書》 〈地理志〉에 의하면, 당시 豫章郡에서 4개 縣을 통괄하였는데 建昌縣은 그중의 하나였다고 한다.[趙曦明]
지금의 江西省에 속하는 옛 지명이다.[역자]
역주11 輻輳 : 수레바퀴의 살이 바퀴통에 모이듯 한곳으로 많이 몰려든다는 뜻이다. 《老子》에서 “서른 개의 수레바퀴살이 바퀴통 하나를 공유한다.[三十輻共一轂]”라 하였다.[盧文弨]

안씨가훈(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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