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顔氏家訓(2)

안씨가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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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尙書》의 ‘影’
《尙書》曰:“。” 《周禮》云:“。”
《孟子》曰:“。” 《莊子》云:“。”
如此等字, 皆當爲光景之景。凡陰景者, 因光而生, 故卽謂爲景。
, 《廣雅》云:“晷柱景。” 並是也。
至晉世, 音於景反。
而世間輒改治《尙書》、《周禮》、《莊》、《孟》從, 甚爲失矣。


10. 《상서尙書》의 ‘
상서尙書》에는 “그림자[]나 메아리 같다.[유영향惟影響]”고 하고, 《주례周禮》에는 “토규土圭로 해그림자[]를 측정하면, 그림자[]가 동쪽으로 기울거나 서쪽으로 기운다.[토규측영土圭測影 영조영석影朝影夕]”고 하며,
《孟子》에는 “그림자[]를 그리며 형상을 놓친다.[도영실형圖影失形]”고 하며, 《장자莊子》에는 “윤곽선이 그림자[]에게 물었다.[망량문영罔兩問影]”는 구절이 있다.
이와 같은 구절의 자들은 모두 광경光景이라고 할 때의 자로 써야 한다. 무릇 그림자란 빛이 비쳐서 생겨난 것이니 이라고 했던 것이다.
회남자淮南子》에서 영주景柱라 하고, 《광아廣雅》에서 “주경柱景이다.”라고 한 것이 모두 이것이다.
나라 때 갈홍葛洪의 《자원字苑》에 이르러 비로소 곁에 자를 더하면서 독음讀音어경於景의 반절음(영)이 된 것인데,
세간에서 바로 《상서尙書》, 《주례周禮》, 《장자莊子》, 《孟子》의 사례까지 고쳐 갈홍葛洪의 글자를 따른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다.


역주
역주1 惟影響 : 《尙書》 〈大禹謨〉의 구절이다.[趙曦明]
宋本에는 影이 景으로 되어 있으나, 《續家訓》과 기타 모든 판본에는 影으로 되어 있으므로, 지금은 이들에 근거하여 고친 것이다.[王利器]
이하도 같다.[역자]
역주2 土圭測影 影朝影夕 : 《周禮》 〈地官 大司徒〉조에 의하면 “土圭의 척도로 땅에 비친 그림자의 길이를 측정하고, 夏至 때의 해그림자로 땅의 중앙을 구한다. 태양이 남쪽에 치우치면 그림자는 짧아지고 더위가 심해지며, 태양이 북쪽으로 치우치면 그림자는 길어지고 추위가 심해지며, 태양이 동쪽으로 치우치면 그림자는 서쪽으로 나고 바람이 많아지며, 태양이 서쪽으로 치우치면 그림자는 동쪽으로 나고 날빛이 어둑해진다.”고 하였다.[趙曦明]
토지를 측량하는 기기를 土圭라 하고, 해그림자로 해의 높이를 측정하는 기기를 圭表라 한다. 表라는 수직 기둥을 정남에서 정북 방향으로 깔아놓은 圭라는 홀 모양의 긴 자를 정남쪽 끝에 세운 것이다. 土圭水臬(얼)이란 토지를 측량하는 기기인 土圭와 물의 수평을 측정하는 기기인 水臬을 함께 가리켜, 표준이 되는 것을 일컫는 말로, 圭臬이라고도 한다.[역자]
역주3 圖影失形 : 《孟子外書》 〈孝經 第三〉에 의하면 “말을 옮겨도 그 취지를 잃고, 그림자를 그려도 본체를 잃고 마니, 爲政者라면 실상을 조사하는 것을 소중히 여겨야 함을 말한 것이다.”라고 하였다.[盧文弨]
역주4 罔兩問影 : 《莊子》 〈齊物論〉편에 보이는 구절로, 郭璞은 “罔兩이란 그림자 주변의 희미한 윤곽선이다.”라고 주석하였다.[盧文弨]
《經傳釋文》에 의하면 “景자는 어떤 板本에서는 影으로 되어 있기도 하나, 俗字이다.” 하였다.[王利器]
역주5 淮南子呼爲景柱 : 《淮南子》 〈俶真训〉에 의하면 “동방의 원기를 景柱 삼아, 가없는 천지간을 비상한다.”고 하였다.[盧文弨]
景柱란 해그림자를 재던 막대기둥이다.[역자]
역주6 : 《廣雅》 〈釋天〉에 의하면 “晷란 柱景이다.”라고 하여 挂자가 없으므로, 이는 아마 부연해 넣은 글자일 것이다.[趙曦明]
여기서는 挂를 삭제해서 해석하였다. 柱景은 곧 앞의 景柱이다.[역자]
역주7 葛洪字苑 : 《晉書》 〈葛洪傳〉이나 《隋書》 〈經籍志〉 어디에도 葛洪이 《要用字苑》을 지었다는 기록이 없으며, 《梁書》 〈劉杳傳〉에서 일찍이 이 책을 인용한 적이 있을 뿐이다.[趙曦明]
생각건대, 《新唐書》와 《舊唐書》에는 똑같이 葛洪의 《要用字苑》 1권이 기록되어 있으며, 지금은 任大椿의 輯本에 보인다.[王利器]
역주8 傍始加彡 : 《楚辭》 〈九章〉의 “〈사람이라고는〉 그림자도 메아리도 없는 곳으로 숨는다.”는 구절에 보이는 洪興祖의 補注에 의하면 “葛洪이 처음 影자를 쓰기 시작하였다.”고 한다.[王利器]
역주9 葛洪字 : 段玉裁에 의하면 “惠棟(1697~1758)은 ‘漢나라 때의 張平子碑에 이미 影字가 있으니 葛洪에게서 처음 이 글자가 비롯된 것이 아니다. 漢末에 이미 있던 글자를 葛洪도 수집해놓은 것일 뿐이지 자신이 만들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하였다.” 하였다.[趙曦明]

안씨가훈(2)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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