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孔子께서 말씀하시기를 “사치하면 불손不遜하고 검소하면 고루固陋한데, 불손한 것보다는 차라리 고루한 편이 낫다.”라고 하셨고, 또 “주공周公의 훌륭한 재주를 가졌다 하더라도 만약 교만하고 인색하다면, 그 나머지는 볼 것도 없다.”라고 하셨다.
그렇다면 검소한 것은 좋지만 인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검소하다는 것은 아끼고 줄여서 예를 행한다는 말이요, 인색하다는 것은 몹시 곤궁한데도 구제해주지 않는다는 말이다.
오늘날 베풀면 사치스럽고 검소하면 인색한 경우들이 있다.
만약에 베풀면서도 사치스럽지 않고 검소하면서도 인색하지 않을 수 있다면 훌륭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