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顔氏家訓(2)

안씨가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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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敗의 발음
江南學士讀《左傳》, 口相, 自爲凡例, 軍自敗曰敗,
諸記傳未見補敗反,
, 唯一處有此音, 又不言自敗、敗人之別,


8. 의 발음
강남江南학사學士들이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을 읽고 서로 구술口述하다 보니 저절로 범례가 이루어져, 군대가 자기편이 패배한 것은 〈탁음濁音 성모의 거성자去聲字(패:포매반蒲邁反[bʹuai])로 읽고, 남의 군대를 무찌른 것은 〈청음淸音 성모의 거성자去聲字(패:보매반補邁反[puai])로 읽는다.
〈그러나〉 많은 역사 기록에서 를 〈청음淸音 성모의 거성자去聲字보패반補敗反(패:[puai])으로 주음注音한 예는 여태 찾아볼 수가 없었다.
서막徐邈이 독음을 단 《춘추좌씨전음春秋左氏傳音》에는 오직 한곳에서만 이 발음이 있는데, 역시 자기가 패한 것과 남을 무찌른 것을 분별하여 말하지 않았으니, 이러한 구분은 천착일 뿐이다.


역주
역주1 傳述 : 남의 말을 전달하다.[역자]
역주2 打破人軍曰敗 : 宋本의 原注에 의하면 “敗는 補敗反이다.”라고 하였다.[王利器]
역주3 徐仙民讀左傳 : 徐邈의 《春秋左氏傳音》을 말한다. 《春秋左氏傳》에 독음을 단 책으로 《隋書》 〈經籍志〉에 著錄되어 있다.[역자]
역주4 此爲穿鑿耳 : 《廣韻》 〈十七夬部〉에서는 敗에 薄邁切과 補邁切의 2개 反切音을 두고 ‘자신이 패배하다[自破]’와 ‘남을 무찌르다[破他]’의 뜻이 구별된다 하였는데, 이런 것을 顔之推는 穿鑿이라고 지적한 것이다.[錢大昕]
《敦煌唐寫本切韻》 〈去聲 十七夬部〉에 의하면 ‘敗는 薄邁反([bʹuai])이니 자신이 패배한 것을 敗([bʹuai])라 한 것이다.’라고 하였으며, 다시 ‘敗자는 北邁反([puai])이니 남을 패퇴시킨 것을 敗([puai])라고 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顔之推가 《切韻》을 編定할 때 ‘자신이 패배하다[自敗]’와 ‘남을 패배시키다[敗他]’의 뜻에 따라 2개의 反切音으로 나누었는데, 이것이 江南 지방의 音讀에 의거하였던 것임은 《顔氏家訓》의 내용과 부합된다.[劉盼遂]
‘패배하다’와 ‘패배시키다’의 독음에 차이가 생긴 것은 실로 漢‧魏 이후의 經師들로부터이므로, 漢‧魏 이전에는 이러한 구분이 없었음이 당연하다. 北邁反([puai])은 必邁反([fuai]), 補敗反([puai])과 함께 초성자음이 〈淸音〉 幇 성모에 속하며, 薄邁反([bʹuai])은 蒲邁反([bʹuai])과 함께 초성자음이 〈濁音〉 並 성모에 속하므로 초성자음간에 淸音과 濁音의 차이가 생긴 것이다.[周祖謨]

안씨가훈(2)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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