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슬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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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上有連及, 理未爲通, 古之所行, 今之所笑也。
北土多有名兒爲驢、駒、豚子者, 使其自稱及兄弟所名, 亦何忍哉?
전한前漢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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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한後漢有
정옹귀鄭翁歸, 梁家亦有孔
윤옹귀翁歸, 又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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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周公은 아들의 이름을 금禽[날짐승]이라 하였고, 공자孔子는 아들의 이름을 이鯉[잉어]라고 하였는데, 그 자신에 그치는 것이라면 금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위衛나라 제후, 위魏나라 공자公子, 초楚나라 태자太子는 모두 이름이 기슬蟣蝨[서캐]이었고, 사마상여司馬相如는 이름이 견자犬子[개자식]였으며, 왕수王修는 이름이 구자狗子[개새끼]였는데, 이런 경우 윗대까지 누가 미치고 이치에도 맞지 않으니 옛날에는 통용되던 것이라도 오늘날에는 웃음거리가 된다.
북방에서는 자식의 이름을 여驢[나귀], 구駒[망아지], 돈자豚子[돼지새끼] 등으로 짓는 이들이 많은데, 자신의 이름을 밝히거나 형제가 이름을 부를 때 어떻게 견딜 수가 있겠는가?
전한前漢 때 윤옹귀尹翁歸가 있었고 후한後漢 때 정옹귀鄭翁歸가 있었으며, 양대梁代에 공옹귀孔翁歸가 있었고 또 고옹총顧翁寵이 있었다.
진대晉代에는 허사비許思妣, 맹소고孟少孤 등이 있었는데, 이러한 이름자는 마땅히 피하도록 해야 한다.